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가 끝났지만 중도층은 물론 40대, 50대 등 핵심지지층의 국정운영 긍정평가 응답 비율이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20일 발표한 이재명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에서 긍정평가가 42.8% 부정평가는 52.5%로 집계됐다. 긍·부정평가의 격차는 9.7%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잘 모름'은 4.7%였다.
긍정평가는 2주 전 조사보다 5.0%포인트 내려간 반면 부정평가는 5.7%포인트 올랐다. 이 대통령 지지율은 7월4주 차 조사에서 48.8%를 기록한 뒤 3주 연속 하락하며 KSOI 조사 기준 최저치(47.7%)를 경신했다.
지역별로 호남권을 제외한 다른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우세했다. 지역별 부정평가 비율은 서울 60.7%, 대전·세종·충청 59.1%, 대구·경북 55.0%, 경기·인천 54.4%, 부산·울산·경남 52.4% 등이었다.
연령별로는 20대(61.4%)와 30대(69.2%)에서 부정평가가 60%를 넘겼다. 특히 민주당과 이 대통령 핵심지지층으로 평가되는 40대와 50대의 긍정평가 응답이 2주 전보다 14.0%포인트, 13.9%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의 부정평가가 54.8%로 긍정평가(42.7%)를 두 자릿수 이상 앞섰다. 중도층 긍정평가가 2주 전 조사와 비교해 10.6%포인트 떨어졌다. 보수층은 부정평가가 76.5%였던 반면 진보층은 긍정평가가 67.1%였다. 다만 진보층의 긍정평가도 2주 전보다 10.1%포인트 낮아졌다.
이번 조사의 이념성향별 응답 인원은 보수 226명, 중도 417명, 진보 193명으로 보수가 진보보다 33명 더 많았다. '잘 모름/밝힐 수 없음'은 165명이었다.
KSOI는 "중도층의 이탈과 함께 진보층, 40·50대 등 기존 지지 기반이 약화한 것이 주요 요인으로 보인다"며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새 지도부가 출범한 전당대회 직후 진행된 조사임에도 불구하고 ,국정 지지율이 하락한 것은 전당대회 기간 내 발생한 갈등과 분열로 인해 전당대회 컨벤션 효과가 국정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지지 못했음을 보여준다"고 짚었다.
이번 조사는 KSOI가 지난 18일과 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무선·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