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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손해보험의 공개매각 전환에 앞서 매각가를 좌우할 변수인 재무건전성이 핵심 변수로 주목받고 있다.

이은호 롯데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은 자산 포트폴리오 재편을 통해 재무건전성을 개선하고 있지만 인수자의 자본 확충 부담과 직결되는 기본자본비율은 여전히 마이너스에 머물러 있다.

롯데손해보험은 안정적 보험이익을 바탕으로 자본건전성 개선 중심의 사업기반 강화를 이어가고 있다.

롯데손해보험 공개매각으로 방향 틀었지만 대표 이은호 난감한 재무건전성 : 손실 흡수할 ‘핵심 자본’ 턱없이 부족
이은호 롯데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이 재무건전성을 개선하고 있지만 기본자본 지급여력비율이 아직은 마이너스 수준이다. ⓒ 그래픽 허프포스트코리아

8월20일 보험 업계에 따르면 롯데손해보험의 공개매각이 예정된 가운데 매각의 핵심 변수로 재무건전성이 꼽히고 있다.

롯데손해보험의 2분기 잠정 총 지급여력비율(K-ICS 비율)은 161.9%로 금융당국 기준선인 130%를 상회했다.

반면 잠정 기본자본 K-ICS 비율은 -5.4%로 1분기보다 16%포인트 개선됐지만 여전히 마이너스로 나타났다. 2027년 시행 예정인 기본자본 규제 기준 50%와 비교하면 갈 길이 먼 상황이다.

총 K-ICS 비율이 보험사가 가진 돈으로 보험금을 제때 줄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면 기본자본 K-ICS 비율은 그 가운데 손실을 메울 수 있는 '질 좋은 자본'이 얼마나 되는지를 가려낸다. 총 K-ICS 비율에는 후순위채 등 조건부로만 손실을 흡수하는 자본까지 포함되지만 기본자본 K-ICS 비율은 자본금·이익잉여금처럼 언제든 손실을 흡수할 수 있는 핵심 자본만 계산에 넣는다.

롯데손해보험은 지급여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실제 손실을 흡수할 핵심 자본은 부족한 상황이다.

결과적으로 인수자 입장에서는 인수 후 직접 채워 넣어야 할 자본이 얼마나 되는지를 기본자본비율로 가늠할 수 있기 때문에 기본자본비율은 가격을 정하는 기준이 된다.

이은호 사장 역시 롯데손해보험의 가치를 높여 매각 여건을 개선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 사장은 재무 건전성 강화와 수익 창출 역량 입증을 올해 목표로 제시했다.

이 사장은 3월 주주총회에서 "자산 포트폴리오를 안정적으로 재편하고 손익 관리 체계를 고도화하며 재무 기반을 견고히 하는 데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를 위해 롯데손해보험은 기대수익은 높지만 요구자본 부담도 큰 대체투자 대신 채권 등 안전자산 위주로 자산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있다. 안전자산은 대체투자보다 요구자본이 적게 잡히는 만큼 기본자본비율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 요구자본은 보험금이 예상보다 많이 나가거나 금리·주가가 급변하는 등 보험사가 맞닥뜨릴 수 있는 위험에 대비해 필요한 자본을 의미한다.

롯데손해보험은 2분기 영업이익 31억 원, 당기순이익 13억 원을 기록하며 분기 흑자전환했다.
 
보험손익은 265억 원, 투자손실은 235억 원이다. 2025년 같은 기간보다 보험손익은 19.4% 감소했고 투자손실은 적자전환했지만 2026년 1분기와 비교하면 보험손익은 2.5% 소폭 감소했고 투자손실은 57.9% 개선됐다.

롯데손해보험은 "투자손실은 20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6월 말 4.3% 수준까지 상승하는 등 비우호적 시장환경이 지속된 영향"이라며 "일시적인 평가손실은 향후 시장금리 안정화 등 환경이 개선될 시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보험손익은 2분기부터 적용된 '계리적 가정 선진화 제도' 영향으로 감소했다. 2분기 말 보험계약마진(CSM)은 2조2431억 원으로 1분기보다 2659억 원 줄었다. 다만 핵심 보종인 장기보장성보험 원수보험료는 6386억 원으로 2025년 2분기보다 101억 원 늘며 판매 성장세는 이어갔다.

롯데손해보험 관계자는 "제도 변화와 비우호적 시장환경 속에서도 보험영업이익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기본자본을 개선했다"며 "안정적인 보험이익을 바탕으로 자본건전성 개선 중심의 사업기반 강화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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