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노사가 2026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의 최종 결론 도출을 위한 협상에 나선다.
SK하이닉스 노사의 임단협 주요 쟁점으로 성과급 지급 방식이 떠올랐다. 영업이익의 일부(N%)를 직원들의 성과로 지급하는 방식을 향한 주주의 불만이 적지 않은 만큼 반도체호황에 이은 주가 급등으로 대폭 불어난 소액주주들의 시선이 노사 협상에 쏠릴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 노사가 2026년 임금 및 단체협약 결과 도출을 위한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 ⓒSK하이닉스
8월18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노사는 경기 이천시 이천캠퍼스에서 2026년 임단협 최종 담판을 위한 대표자 교섭을 진행할 것으로 파악된다.
SK하이닉스 노사는 12일 6차 교섭에 이어 광복절을 포함한 15~17일 연휴기간에도 교섭을 통해 주요 쟁점을 놓고 논의를 지속했다.
노조 측은 17일 교섭 진행 상황을 두고 조합원들에게 “일부 제반 사항 및 법률 및 실무 검토를 남겨두고 있고 주요 안건에 관한 상당한 의견 접근을 디뤘다”며 “교섭 9부 능선을 넘었다고 판단한다”고 공유하기도 했다.
SK하이닉스 노사는 2026년 임단협에서 임금 인상과 성과급 지급 방식에서 이견을 보여 협상을 진행해왔다.
특히 2025년 결정한 성과급 지급 방식이 주요 쟁점으로 논의되고 있다. 지난해 SK하이닉스 노사는 상한을 폐지하고 영업이익의 10%를 재원으로 하는 성과급 지급을 앞으로 10년 동안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사측에서 성과급의 상당 부분을 자사주로 지급한 뒤 일정 기간 매도를 제한하는 방식을 제시하면서 SK하이닉스 노사의 임단협이 재차 난항을 겪고 있다.
노조 측은 성과급을 주식으로 받으면 미래 주가 변동에 따라 보상 규모가 달라질 수 있는 점, 이미 전년도에 합의한 성과급 체계를 교섭 대상으로 삼은 점 등에 반발해왔다.
2026년 들어 삼성전자 노사의 임단협 갈등으로 ‘영업이익의 N% 성과급 지급’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SK하이닉스 노사의 합의 결과에 크게 늘어난 주주들의 시선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기업의 주주들은 영업이익을 미리 임직원의 성과급 재원으로 확보해 두는 것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영업이익을 일부를 성과급으로 지급하기보다 미래를 위한 투자 및 주주환원 확대에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SK하이닉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2026년 6월30일 기준 SK하이닉스의 소액주주수는 346만1526명으로 집계됐다. 1년 전인 2025년 6월30일 68만1671명과 비교하면 5배 이상 급증한 것이다.
이 기간 SK하이닉스 주가는 종가 기준으로 29만2천 원에서 265만 원으로 9배 이상 뛰었다. SK하이닉스 주식은 8월18일 오전 11시 173만1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