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5주 연속 하락하며 또다시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상승하면서 지난주 처음 역전된 대통령과 민주당 지지율의 격차는 더 벌어졌다.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81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리얼미터가 17일 발표한 이재명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에서 긍정평가는 43.0%, 부정평가는 54.1%로 집계됐다. '잘 모름'은 2.9%였다. 긍정·부정평가의 차이는 11.1%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긍정평가는 1주 전 조사보다 0.3%포인트 낮아졌고 부정평가는 1.1%포인트 올랐다. 리얼미터 조사 기준 이 대통령 지지율은 5주 연속 하락하며 긍정평가 최저치(43.0%)와 부정평가 최고치(54.1%)를 또 1주 만에 갈아치웠다.
특히 이날 함께 발표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47.9%를 기록했다. 이 대통령의 긍정평가보다 4.9%포인트 높은 수치다. 리얼미터 조사 기준 지난주 취임 후 처음으로 민주당 지지율이 이 대통령 지지율을 앞섰는데, 이번 조사에서는 격차가 더욱 커졌다.
리얼미터는 "부동산 세제개편안을 둘러싼 혼선과 '폐버스 청년주택' 발언 논란으로 촉발된 청년 주거 민심 반발이 겹치면서, 정책 신뢰도 하락이 누적되어 긍정평가 하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인천·경기에서 긍정평가가 2.6%포인트 하락했고, 부산·울산·경남에서는 2.4%포인트, 대전·세종·충청에서는 1.9%포인트 떨어졌다.
연령별로는 60대에서 긍정평가가 6.1%포인트 하락해 낙폭이 가장 컸다. 이어 30대에서 2.9%포인트, 40대에서 1.5%포인트 낮아졌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의 긍정평가가 59.1%로 1주 전보다 4.6%포인트 하락했다. 중도층 역시 43.4%로 1.9%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보수층에서는 긍정평가가 22.4%로 1주 전보다 4.8%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8월10일부터 14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511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무선(100%) 무작위 추출 임의번호를 활용한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다. 정당지지도 조사는 13일과 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