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장녀이자 엔비디아의 피지컬 인공지능(AI) 사업을 이끄는 매디슨 황 옴니버스·로보틱스 제품 마케팅 수석 이사가 한국을 찾아 LG전자 로보틱스 사업의 핵심 거점인 연구개발 캠퍼스를 방문한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지난 13일 미국 엔비디아 본사에서 젠슨 황 CEO와 회동한 직후 이어지는 행보인 만큼, 양사가 피지컬 AI와 로보틱스 분야에서 협력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매디슨 황 엔비디아 옴니버스·로보틱스 제품 마케팅 수석 이사가 4월28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AI 시대 리더십: 여성들의 목소리'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17일 업계 소식을 종합하면 매디슨 황 수석 이사는 18일 서울 서초구 연구개발 캠퍼스에 LG전자가 짓고 있는 데이터팩토리를 방문해 고위 관계자들과 비공개 회의를 진행한다.
이번 방문은 구광모 회장이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있는 엔비디아 본사를 찾아 황 CEO와 '전략적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 (MOU)'을 체결한 지 닷새 만에 이뤄진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양사 수장이 큰 틀의 협력 방향을 정한 데 이어 실무 차원의 논의도 곧바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LG전자는 엔비디아의 로보틱스 기술을 활용한 이족보행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내년 1분기 공개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는 해당 로봇에는 엔비디아의 로보틱스용 컴퓨팅 모듈 '젯슨 토르'가 탑재된다.
또 엔비디아의 휴머노이드 로봇용 파운데이션 모델 '아이작 그루트'와 로봇의 안전한 작동을 지원하는 '헤일로스 포 로보틱스' 등 엔비디아의 피지컬 AI 기술도 활용한다.
매디슨 황 수석 이사는 2020년 엔비디아에 합류환 뒤 피지컬 AI 생태계 확장과 관련한 제품 마케팅을 이끌어왔다. 올해 4월에는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에서 류재철 LG전자 대표이사와 만나 피지컬 AI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황 수석 이사는 지난 6월 젠슨 황 CEO가 방한해 국내 주요 기업 총수들과 가진 이른바 '2차 깐부 회동'에도 동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