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셀다운을 소화할 내부 앵커 LP를 확보하면 자금 회수 기간이 짧아져 신규 딜 여력이 커지며, 보험계약마진(CSM) 상각에 기반한 예측 가능한 이익은 증시 사이클에 연동된 그룹 이익의 변동성을 줄이는 완충재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신한투자증권은 “KDB생명 기본자본 K-ICS 비율 –25% 수준으로 2027년 기본자본 규제(50%) 도입을 감안하면 시너지는 자본 정상화 이후에나 가능하다”라며 “1조 원대 자금이 정상화 작업에 묶이는 만큼 당분간 ROE 희석은 불가피하다”고 바라봤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KDB생명의 그룹 이익 기여는 상반기 기준 0.7% 수준이다.
산업은행은 13일 투자심의위원회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투자금융지주를 선정했다. 매각 주관사는 삼일PwC다. 7일 마감된 본입찰에는 한화생명, 흥국생명이 함께 참여했고 예비입찰에 이름을 올렸던 삼성생명과 교보생명은 빠졌다.
KDB생명의 매각 시도는 이번이 일곱 번째다. 산업은행은 2010년 금호아시아나그룹 구조조정 과정에서 금호생명을 떠안은 뒤 여섯 차례 매각에 실패했다. 2020년 JC파트너스는 대주주 적격성 문제로, 2023년 하나금융지주는 실사 뒤 자체 판단으로 거래를 접었다.
앞으로 정밀실사와 가격·자본확충 조건 협상, 주식매매계약(SPA) 체결, 금융당국 대주주 적격성 심사가 남아 있다. 실사에서 확인될 자본확충 필요 규모와 이를 반영한 가격 조정이 마지막 관문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