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가 필리핀 최대 기업 ‘아얄라(Ayala) 그룹’ 산하의 유통 플랫폼 ‘ACX홀딩스(ACX Holdings Corporation)’와 손잡고 현지 시장에 진출한다. 이를 계기로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서울 성수동 무신사 캠퍼스 N1 전경 ⓒ 무신사
무신사는 최근 ACX홀딩스와 이 같은 내용의 독점 유통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계약에 따라 양사는 필리핀 내 오프라인 스토어 등 유통 채널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며 현지 사업을 본격화하게 된다.
ACX홀딩스는 부동산과 금융, 통신, 에너지 등의 비즈니스를 하는 아얄라 그룹 유통 계열사다. 필리핀에 진출한 글로벌 브랜드 운영 사업도 영위한다.
이번 계약으로 무신사는 ACX홀딩스의 패션 부문 파트너로 새롭게 합류하게 됐다. ACX홀딩스가 보유한 유통 인프라와 사업 역량 등을 바탕으로 현지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해 필리핀 소비자와의 접점을 빠르게 넓혀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특히 올해 하반기 마닐라의 최고 번화가이자 쇼핑 중심지인 마카티의 인기 쇼핑몰 ‘글로리에타(Glorietta)’에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무신사에 따르면, 필리핀은 인구 1억1천만 명이 넘는 동남아시아의 핵심 소비 시장이다. 젊은 인구 비중이 높아 패션 수요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특히 K-팝과 K-드라마 등 한류 확산에 힘입어 K-패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지역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현지 시장에 대한 풍부한 이해와 리테일 운영 역량을 갖춘 ACX홀딩스와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무신사 스탠다드만의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고, 필리핀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K-패션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