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이 자기자본투자(PI) 부문 성과와 해외 사업 호조를 바탕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브로커리지(위탁매매)와 자산관리(WM) 부문이 모두 성장한 데다, 1조 원이 넘는 대규모 PI 평가이익이 반영되며 전체 이익 규모를 크게 키웠다.
미래에셋증권이 올해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 3조 원에 육박하는 순이익을 냈다. ⓒ연합뉴스
미래에셋증권은 2026년 2분기에 연결기준 세전이익 2조5287억 원, 당기순이익(이하 지배주주 귀속 기준) 1조8959억 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세전이익은 386%, 순이익은 370%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 기준 순이익은 2조8922억 원으로 3조 원에 육박했다.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상반기 누적 연환산 기준 39.5%를 기록했다. 2분기 말 지배주주 자기자본은 16조110억 원으로 집계됐다.
연결 기준 PI 주요 자산 평가손익은 약 1조6407억 원으로 전체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스페이스X 주가와 관련된 평가이익으로 분석된다.
장영임 SK증권 연구원은 7월 발간한 보고서에서 6월 말 종가 170달러 기준으로 미래에셋증권의 스페이스X 관련 평가이익을 약 1조6천억 원으로 추정한 바 있다.
전통적 수입원인 브로커리지와 WM 부문도 수익을 거들었다.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은 국내 거래대금 확대와 해외주식 회복세에 힘입어 직전 분기보다 36% 늘어난 6256억 원을 기록했다. 2분기 말 기준 총 주식 예탁 자산은 438조9000억 원 규모다.
WM 수수료 수익은 1310억 원으로 16% 증가했다. 연금 자산이 80조8000억 원으로 파악됐고, 10억 원 이상 고액 자산가 수는 5만8000명으로 직전 분기 대비 50.5% 늘어났다.
해외법인 실적 역시 최대치를 경신했다. 2분기 해외법인 세전이익은 6091억 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150% 증가했다. 미국, 런던, 홍콩 등 선진국(DM) 시장에서 5577억 원, 인도, 베트남 등 신흥국(EM) 시장에서 514억 원을 기록했다.
투자은행(IB) 부문 수수료 수익은 직전 분기 대비 65% 증가한 428억 원을 거뒀다. 인수주선 수수료 수익이 189억 원, 프로젝트파이낸싱(PF) 및 자문·채무보증 수수료 수익이 215억 원을 차지했다.
2026년 2분기 연결 기준 미래에셋증권의 국내외 총 고객 자산은 784조 원이다. 국내 고객 자산은 693조 원, 해외 고객 자산은 91조 원으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