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웰푸드가 인도 현지 사업 성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인도에서 처음으로 연매출 1천억 원을 돌파한 초코파이 성장세에 맞춰 생산능력을 확대하며 현지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인도 현지법인 '롯데 인디아'가 하리아나 로탁 공장에 증설한 초코파이 제4 라인에서 초코파이를 생산하고 있다. ⓒ롯데웰푸드
롯데웰푸드는 인도 현지법인 ‘롯데 인디아’ 하리아나 로탁 공장에 증설한 초코파이 제4 생산라인이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5월 약 300억원을 투자해 증설을 시작한 이 라인은 지난 6월 안정화 과정을 거쳐 본격 생산에 돌입했다.
이번 증설로 롯데 인디아의 연간 초코파이 생산능력(CAPA)은 33% 확대됐다. 롯데웰푸드는 공급 확대를 바탕으로 올해 인도 초코파이 매출이 전년보다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초코파이는 롯데웰푸드의 인도 시장 대표 브랜드다. 현지 초코파이 시장 점유율은 70% 이상으로, 지난해 처음 연매출 1천억 원을 돌파했다. 최근 3년간 연평균 약 20%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자 생산시설도 단계적으로 확대해왔다. 앞서 2023년에는 타밀나두주 첸나이 공장에 제3 생산라인을 증설한 바 있다.
생산능력 확대는 롯데웰푸드의 '원 인디아(ONE INDIA)' 전략과도 맞물린다. 롯데웰푸드는 지난해 건과 법인 롯데 인디아와 빙과 법인 하브모어를 합병해 생산·물류·유통 체계를 일원화했다. 지역별로 분산돼 있던 운영 체계를 통합해 비용 효율을 높이고 공급망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통합 효과는 실적으로도 나타났다. 롯데 인디아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증가했다. 빙과 부문은 지난해 본격 가동한 푸네 신공장이 생산 확대를 이끌면서 상반기 생산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85% 증가했고, 매출도 29% 늘었다. 건과 부문도 전통 소매점(TT) 유통망 확대에 힘입어 매출이 26% 성장했다.
롯데웰푸드는 앞으로도 유통망 통합과 물류·생산 거점 효율화를 지속하는 한편 초코파이와 빼빼로, 크런치 등 핵심 브랜드의 현지 생산과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기반으로 오는 2032년까지 인도 연매출 1조 원 달성을 목표로 '원 인디아' 전략을 고도화하기로 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초코파이 제4 생산라인 가동으로 늘어나는 현지 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통합법인의 생산·유통 시너지를 더욱 강화해 인도 건과·빙과 시장을 선도하는 종합 식품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