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약이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유레스코정’의 중남미 수출에 성공했다. 10년간 총 390억 원 규모의 계약이다.
동국제약 본사 ⓒ 동국제약
동국제약은 전립선비대증 치료를 위한 개량신약 복합제 ‘유레스코정’을 중남미 13개 나라에 수출하는 내용의 라이선스 및 공급 계약(License and Supply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계약 상대방은 스페인 제약사 파에스파르마(FAES FARMA)다. 대상 국가는 멕시코, 콜롬비아, 에콰도르, 페루, 칠레 등 13개국이다.
동국제약에 따르면, 이번 계약에는 계약금(Upfront Payment)과 함께 최대 200만 유로(약 35억 원)의 개발 및 판매 마일스톤이 포함돼 있다. 아울러 제품의 상업적 성과에 연계된 장기적인 수익 공유 구조도 마련됐다.
계약에 따라 파에스파르마는 계약 대상 국가에서 제품 허가 절차를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각국의 허가 완료 이후 제품을 출시한다.
파에스파르마는 유럽과 중남미 지역을 중심으로 폭넓은 사업 네트워크와 탄탄한 영업·마케팅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다. 특히 비뇨기과 분야를 중남미 시장의 전략적 치료영역으로 선정하고 전문의약품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유레스코정은 전립선 크기를 감소시키고 전립선비대증으로 인한 배뇨장애 증상을 개선하는 이중효과의 전문의약품이다. 타다라필(Tadalafil) 5mg과 두타스테리드(Dutasteride) 0.5mg을 하나의 정제에 담은 세계 최초의 복합제다. 타다라필과 두타스테리드는 모두 전립선비대증 치료에 쓰인다. 두 성분을 동시에 투여함으로써 빠른 증상 완화와 장기적 관리 효과를 함께 얻을 수 있다.
동국제약은 2025년 2월 유레스코에 대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허가를 받은 후 같은 해 12월 출시했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유레스코의 중남미 시장 진출은 세계 최초 복합제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는 첫걸음으로,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지역으로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전립선비대증(BPH) 치료제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사업 기반을 구축하는 한편, 우수한 제품 경쟁력을 세계 시장에 알리는 의미 있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