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이 총사업비 7조8천억 원 규모의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사업을 수행한다.
한화오션이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사업의 우선협상대상업체로 선정됐다. ⓒ연합뉴스
한화오션은 방위사업청이 발주한 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사업과 관련해 7월1일 우선협상대상업체로 선정됐음을 통보받았다고 7월2일 공시했다.
KDDX 사업은 순수 국내 기술로 7천 톤급 구축함 6척을 건조해 2032년부터 순차적으로 도입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7조8천억 원에 이른다.
이번 사업의 정확한 계약금액과 계약기간은 한화오션을 포함한 당사자 사이 협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한화오션은 방위사업청과 구체적 거래조건에 관한 협상을 거쳐 최종 계약을 체결한다.
한화오션은 HD현대중공업과 KDDX 사업 수주에서 대결을 펼쳐왔다. 6월11일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제안서 평가 결과 점수가 앞섰다는 통지를 받았다.
한화오션은 평가 점수에서 HD현대중공업을 0.59점가량 앞선 것으로 알려졌다. HD현대중공업이 받은 ‘보안 감점’ 1.2점에서 승패가 갈린 셈이다. HD현대중공업은 과거 임직원들이 KDDX 사업 관련 개념설계 등의 군사기밀을 유출한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았고 이를 이유로 보안 감점을 적용받았다.
이 과정에서 HD현대중공업에 내려진 보안 감점 조치가 2026년 12월까지 1년 연장됐고 HD현대중공업은 평가 결과에 불복해 이의신청을 제기했다. HD현대중공업이 제기한 이의신청은 7월1일 기각됐다.
한화오션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KDXX 사업자 선정 절차가 드디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서게 됐다. 한화오션이 개념설계, HD현대중공업이 기본설계를 수행한 KDDX 사업은 두 기업의 경쟁이 과열되고 입찰 형식을 확정하지 못하면서 2년가량 지연됐다.
한화오션은 “사업 진행 과정에서 관련 내용들이 변동될 수 있다”며 “본계약 체결 때 확정된 내용을 다시 공시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