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먼저 변화가 시작되는 곳은 택배 시장이다. 자율주행차량이 택배 미들마일(물류거점간거리) 운송에 투입되면서 기업의 비용 효율을 높일 선택지로 부상했다.
자율주행트럭이 한진 물류센터 내 상하차 플랫폼 도킹을 시도하고 있는 모습. ⓒ라이드플럭스
라이드플럭스는 1일부터 한진택배와 국내 첫 자율주행트럭 유상 화물 운송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아직 운전석에 전문 안전요원이 탑승하는 형태지만, 서비스 영역을 넓히면서 2027년경에는 완전 무인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이번 서비스는 편도 116km 노선부터 시작한다. 군산 특송화물 통관장에서 출발해 전주 한진택배센터를 거쳐 대전 메가허브센터에 도착하는 여정이다.
트럭은 낮 시간대에 주 2회 운행된다. 타타대우 맥쎈 25톤 대형 트럭이 투입되고, 최대 11톤 중량의 택배 화물을 싣고 최고속도 시속 90km로 달린다. 정해진 시간대 외에는 주행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테스트 운행도 2~3회 병행한다.
이번 상용화는 라이드플럭스가 4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자율주행트럭 유상 화물 운송 허가를 획득한 이후 처음 체결한 대형 물류사와의 정기 운송 계약이다.
라이드플럭스는 5월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전문평가기관 두 곳으로부터 모두 A등급을 받아 국내 최고 수준의 레벨4 자율주행 기술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
라이드플럭스는 올해 안에 다른 기업과 협력해 충북, 강릉, 제주 등 전국 단위로 유상 화물 운송 서비스를 넓혀갈 계획을 세웠다.
스타트업으로서 조기에 확보한 기업간거래(B2B) 실적은 올해 하반기 진행될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청구에서 실적 가시성을 높일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중희 라이드플럭스 대표이사는 "이번 유상 화물 운송 서비스 개시는 자율주행 AI 기술이 실제 물류 비즈니스 현장에서 실질적 매출을 창출하는 상용화 궤도에 안착했음을 의미한다"며 "국내 탑티어 물류사들과 함께 미들마일 시장 혁신을 선도하고 하반기 코스닥 상장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