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은 GS25와 협업해 아이스크림 '현차는 빵빵'을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제품은 오는 7월1일부터 GS25 매장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연합뉴스
◆현대차, GS25와 '현차는 빵빵' 출시
현대자동차그룹은 29일 GS25와 협업해 아이스크림 '현차는 빵빵'을 출시하고 오는 7월1일부터 GS25 매장에서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현차는 빵빵'은 크림치즈 맛 아이스크림을 넣은 샌드형 제품으로, 2022년 만우절 현대차 공식 SNS에 공개됐던 가상 상품에서 착안해 실제 제품으로 구현됐다.
제품에는 그랜저, 싼타페, 넥쏘, 아이오닉 9 등 현대차 대표 승용차 디자인을 담은 띠부씰 20종 가운데 1종이 동봉된다.
현대차는 띠부씰 20종을 모두 모아 공식 인스타그램에 인증한 고객 가운데 선착순 3명에게 200만원 상당의 제주도 여행 패키지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HBM칩스' 흥행, 제조업계 소비재 협업 확산
이러한 흐름은 지난해 SK하이닉스가 세븐일레븐과 손잡고 선보인 'HBM칩스'가 큰 화제를 모으면서 본격화했다.
HBM(고대역폭메모리)과 스낵칩을 결합한 제품 명으로 지난해 11월 출시된 지 9일 만에 초도 물량 10만 개가 완판됐고, 추가 생산 물량도 빠르게 소진됐다.
올해 2월에는 미국 캘리포니아 샌타클라라의 한국식 호프집 '99치킨'에서 열린 '치맥 회동'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에게 'HBM칩스'을 선물하며 다시 한번 주목을 받았다.
이어 이달 방한한 젠슨 황 CEO가 시민들에게 이 과자를 직접 나눠주면서 화제를 모았고, 판매량도 다시 급증했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자체브랜드(PB) 상품인 'HBM칩스'의 이달 6~7일 매출은 젠슨 황 CEO 방한 효과에 힘입어 일주일 전 같은 기간보다 8배가량 증가했다.
◆기아차도 '빼빼로' 협업으로 '기아샵' 홍보 나서
현대차뿐 아니라 기아도 롯데웰푸드, 이마트와 손잡고 '기아샵 빼빼로'를 선보인다. 포장지 겉 면에 소형 전기차 EV3 디자인을 적용한 한정판 제품으로, 판매는 기아의 공식 커머스 플랫폼 '기아샵'과 이마트에서만 이뤄진다.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기아는 이번 협업을 통해 '기아샵' 플랫폼의 인지도를 높이고 신규 고객 유입을 확대하는 한편, 차량 구매를 넘어 브랜드를 일상에서 경험할 수 있는 접점을 넓힌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러한 협업의 핵심은 소비자와의 접점을 일상으로 확장하는 데 있다.
자동차와 반도체 등 중후장대 산업은 일반 소비자와의 접점이 제한적이다. 자동차는 구매 주기가 길고, 반도체는 B2B 중심 사업이어서 소비자가 브랜드를 직접 경험할 기회가 많지 않다.
반면 아이스크림이나 과자처럼 일상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소비재는 소비자가 브랜드를 자연스럽게 접하고 체험할 수 있는 새로운 접점이 된다. 제조업체들이 식품 협업에 잇따라 나서는 것도 브랜드 친밀도를 높이고 젊은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