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웰빙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3상 진입을 앞둔 지방분해주사를 국내에 도입했다.
국내 비만 및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 공략을 위한 포트폴리오를 확보하는 모습이다.
김상현 GC녹십자웰빙 대표(왼쪽)가 25일 미국에서 열린 국소 지방분해주사제의 한국 사업화를 위한 라이선스인 계약 체결식에서 알론 블루멘펠드 라지엘 CEO와 악수하고 있다. ⓒ GC녹십자웰빙
GC녹십자웰빙은 차세대 국소 지방분해주사제의 한국 사업화를 위한 라이선스인(License-in) 계약을 미국 바이오기업 라지엘테라퓨틱스(Raziel Therapeutics)와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GC녹십자웰빙은 이번 라이선스 계약과 함께 라지엘에 대한 전략적 투자도 단행했다. 단순한 판권 확보를 넘어 지분 참여를 통해 라지엘의 기업가치 상승에 따른 중장기적인 투자 수익까지 확보하는 차원이다. 라지엘은 나스닥(NASDAQ)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두 회사는 25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코스타메사에서 계약 체결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김상현 GC녹십자웰빙 대표이사, 정시영 연구개발본부장을 비롯해, 라지엘의 필립 샤이손 이사회 의장, 알론 블루멘펠드 최고경영자(CEO) 등 양사의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계약에 따라 GC녹십자웰빙은 미국 FDA 임상 3상을 앞두고 글로벌 상업화를 추진 중인 국소 지방분해주사제의 한국 내 독점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확보했다.
이번에 도입하는 물질은 특정 부위의 지방 감소를 목표로 개발 중인 국소 지방분해주사제다. 기존 지방분해주사제가 주로 턱밑 지방 개선 등 얼굴 윤곽 시술을 중심으로 활용돼 온 것과 달리, 라지엘이 개발 중인 물질은 복부, 옆구리, 팔뚝 등 신체 다양한 부위의 지방 감소를 목표로 한다. 라지엘 쪽은 “경쟁 제품과 달리 단 1회 투여만으로 주사 부위의 지방세포 제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이 차별화 요소”라고 설명했다.
GLP-1 비만치료제가 해결하기 어려운 체형 관리 수요를 충족하는 차세대 에스테틱 솔루션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라지엘에 따르면, 이 물질은 미국 임상 2상을 통해 턱밑과 옆구리 지방 감소에 대한 유효성과 안전성이 확인됐다. 현재 라지엘은 FDA와 임상 3상 디자인 논의를 마치고 연내 임상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또 중국에서도 허가용 임상 3상의 마무리 단계를 진행 중이다.
김상현 대표이사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에스테틱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라지엘의 혁신 기술을 확보함으로써, 당사의 신성장 사업인 에스테틱 사업 포트폴리오를 더욱 강화하게 됐다”면서 “미국 FDA 임상 3상 등 글로벌 개발 일정에 발맞춰 국내 임상 및 허가 절차를 신속히 추진하고, GLP-1 비만치료제 확산 이후 빠르게 성장하는 바디 컨투어링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