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이사 사장이 구매 모든 단계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주력한다.
‘인공지능 전환(AX, AI Transformation)’은 허 사장이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로 강조했을뿐 아니라 코오롱그룹이 2026년 모든 계열사에 적용할 열쇳말로 꼽은 변화이기도 하다. 허 사장은 코오롱그룹 대표 계열사 수장으로 AX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허성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이사 사장. ⓒ코오롱인더스트리
코오롱인더스트리는 AI 기반 스마트 구매 플랫폼을 구축한다고 6월29일 밝혔다. 시스템 분석과 설계, 개발, 통합 시험을 거쳐 2026년 하반기 안에 구축 완료를 목표로 한다.
코오롱인더스트리의 AI 기반 스마트 구매 플랫폼은 구매 관련 업무의 복잡성을 해결하는 동시에 공급망 리스크, 규제 확대, 시장 불확실성의 심화 등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경쟁력을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AI 기반 스마트 구매 플랫폼은 원재료 가격 변동에 민간함 화학산업의 특성을 고려해 방대한 내외부 데이터를 기반으로 품목별 최적의 구매 전략을 제시하고 개발 단계부터 공급망 관점의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또 독립적 의사결정 수행이 가능한 ‘에이전틱 AI’를 활용한 조달 프로세스의 지능형 자동화, 협력사 성과 및 역량평가·리스크 실시간 분석으로 공급망의 안전성과 원가 경쟁력 등을 확보하는 효과를 갖추도록 설계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이번 플랫폼을 통해 신제품 개발 단계부터 최적의 소재와 공급사를 선정하고 원가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개발구매 체계를 강화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새로 구축하는 플랫폼에서 원재료 변경이 필요하면 AI를 활용해 대체 원료를 빠르게 검색하고 시뮬레이션을 거쳐 예상 재료비를 산출할 수 있어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허성 사장은 취임 이후 코오롱인더스트리 경영의 핵심으로 AX를 꼽아왔다. 허 사장은 2025년 3월부터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로 재직하고 있다.
허 사장은 이번 플랫폼 구축을 계기로 AX를 더욱 고도화하고 향후 구매를 포함한 모든 사업 영역에서 인공지능 적용을 확대해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허 사장의 ‘AX 강화’는 코오롱그룹 차원의 방향성에도 부합하는 행보로 평가된다.
코오롱그룹은 2026년 1월2일 온라인 시무식에서 AI 전략적 활용을 통해 혁신과 성장을 가속화하자는 의지를 다졌다. 코오롱그룹은 한 해 경영 메시지를 의미하는 ‘코오롱공감’으로 AI와 탁월함(엑설런스, Excellence) 결합한 ‘AXcellence 2026’을 선정하기도 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AI는 더 이상 개별 업무를 지원하는 도구가 아니라 일하는 방식의 혁신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견인하는 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AX를 중심으로 연구개발(R&D), 구매, 공급망 관리(SCM), 생산, 품질, 물류를 하나의 데이터 기반 가치사슬로 연결해 제조 혁신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