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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각)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을 향해 다시 한번 공격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두 사람의 젊은시절 사진을 나란히 비교한 이미지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렸다.

[허프 US] 트럼프, 젊은시절 자신과 오바마 비교한 게시물에 역풍 : 누리꾼 오바마 집착 증후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이 27일(현지시각)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자신과 오바마 전 대통령의 젊은 시절을 비교하는 사진을 올렸다. ⓒ도널드 트럼프 트루스소셜

트럼프 대통령이 올린 게시글에는 그가 뉴욕군사학교 재학 시절 군복을 입고 찍은 사진과 사진작가 리사 잭이 촬영한 대학생 시절 오바마 전 대통령의 사진이 나란히 담겼다. 사진 속 오바마 전 대통령은 챙 넓은 모자를 쓴 채 담배를 피우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곧바로 두 사람의 젊은 시절 모습이 크게 다르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다만 그 반응은 트럼프 대통령이 의도한 방향과는 달랐던 것으로 보인다.

진보 성향 논평가 애덤 모클러는 오바마 전 대통령의 사진이 트럼프 대통령을 "압도했다"고 표현했다. 사진 속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분위기와 멋이 트럼프 대통령을 압도했다는 취지다.

오바마 전 대통령의 보좌관을 지냈고 팟캐스트 '팟 세이브 아메리카'의 공동 진행자인 토미 비터는 "트럼프 대통령 게시글의 목적이 무엇인지 궁금하다"며 "한 사람은 같이 놀면 재미있을 사람처럼 보이고, 다른 한 사람은 베트남에 파병됐다면 자기 부대원에게 제거당했을 것처럼 보인다. 물론 다섯 차례 징집 유예를 받지 않았다면 말이다"라고 적었다.

다른 사람들도 비슷한 반응을 내놨다.

일부는 사진에 적힌 트럼프 대통령의 나이를 두고도 의문을 제기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오바마 전 대통령의 사진에는 각각 'D. Trump, 20', 'B. H. Obama, 18'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사진은 그가 17세 또는 18세였을 때 찍힌 뉴욕군사학교 1964년 졸업앨범 사진과 같은 것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조카이자 그를 오랫동안 공개적으로 비판해왔던 메리 트럼프는 엑스(X, 옛 트위터)에 "이건 도널드가 고등학생이던 10대 시절 찍은 사진"이라며 "그 정도는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라고 비꼬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열성 지지자들은 해당 게시물을 확산시켰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이 게시물이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 군 복무를 한 것처럼 오해를 부른다는 비판도 나왔다.

한 엑스 이용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학 재학을 이유로 여러 차례, 발뒤꿈치 골극 증상을 이유로 한 차례 징집 유예를 받아 베트남전 참전을 피한 일을 언급하며 "자기가 병역 기피자라는 걸 알면서 저런 걸 올리다니 흥미롭다"고 썼다.

공화당 소속이었던 애덤 킨징어 전 하원의원은 "제발 좀, 트럼프는 군 복무를 한 적이 없다"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래전부터 오바마 전 대통령을 공격해왔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최근 팟캐스트 '올 더 스모크'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의 '집착'을 두고 "이상하다"고 반응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내가 내 앞에 있던 전임자를 신경 쓰면서 '그는 오늘 뭘 했지?'라고 비교하려 한다는 생각 자체가 좀 그렇다"며 "계속 그런 데 신경 쓰는 건 이상한 일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건 미국 국민과 대통령으로서 자신이 해야 할 일에 집중하지 않는 사람이라는 걸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 허프포스트코리아는 미국 허프포스트와 제휴를 통해 기사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번역·정리 강서원 허프포스트코리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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