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그룹 쪽은 이번 투자 참여 목적에 대해 “첨단전략산업기금 지원 대상 회사로 선정된 데 따른 투자 참여”라고 밝혔다. 정부 정책자금이 대규모로 유입될 수 있도록 최대주주로서 마중물 역할을 하고, 최대주주로서 지배력을 유지하기 위한 차원인 것으로 보인다.
리가켐바이오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연구개발과 임상개발에 투입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핵심 파이프라인의 후기 임상 2·3상 수행 역량을 확보하고, 차세대 항체약물접합체(ADC) 플랫폼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25일 열린 국민성장펀드 기금운용심의회에서 리가켐바이오와 LIG D&A에 대한 지분투자를 승인했다. 각 5천억 원씩 총 1조 원 규모다.
국민성장펀드는 이재명 정부가 주도하는 정책형 투자 펀드다. 2025년 12월 공식 출범했다. 이번 승인으로 국민성장펀드 누적 승인액은 총 21건, 14조6천억 원으로 늘었다.
리가켐바이오는 2006년 창업주인 김용주 회장이 설립한 바이오기업이다. ADC 신약개발과 ADC 플랫폼인 ‘컨쥬올’ 기술수출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한다.
리가켐바이오 쪽은 이번 투자 유치에 대해 “리가켐바이오의 ADC 원천기술과 글로벌 신약개발 역량이 국가 차원의 핵심 전략자산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가 있다”면서 “충분한 현금 여력을 보유한 상황에서 장기·안정 자본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임상·허가·상업화 전 과정에 흔들림 없이 집중할 수 있는 재무적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