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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가 국민성장펀드 지원을 받아 5천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상장회사가 국민성장펀드의 직접투자를 받은 것은 리가켐바이오가 처음이며, 바이오기업에 대한 직접투자도 최초다. 회사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받은 것으로 보인다. 

리가켐바이오가 국민성장펀드서 5천억 원 투자 유치했다 : 상장회사·바이오기업으로 최초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 대전 본사 ⓒ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는 전환우선주(CPS) 3300억 원어치와 전환사채(CB) 1700억 원어치를 발행해 총 5천억 원을 조달한다고 26일 공시했다.

이번 투자에는 한국산업은행과 리가켐바이오의 최대주주 팬오리온(PAN ORION Corp. Limited), 제3의 금융투자자가 참여한다. 팬오리온은 오리온 그룹 계열사다. 

납입일은 7월24일이다.

이번 투자는 첨단전략산업기금 2500억 원, 팬오리온과 국내 기관투자자의 투자자금 2500억 원으로 구성된다. 제3자 배정 방식으로 이뤄지며, 만기는 10년이다.

산업은행은 첨단전략산업기금 관리·운용기관 자격으로 전환우선주 1650억 원어치와 전환사채 850억 원어치를 인수한다. 팬오리온과 제3의 금융투자자는 1250억 원씩 참여한다.

오리온그룹 쪽은 이번 투자 참여 목적에 대해 “첨단전략산업기금 지원 대상 회사로 선정된 데 따른 투자 참여”라고 밝혔다. 정부 정책자금이 대규모로 유입될 수 있도록 최대주주로서 마중물 역할을 하고, 최대주주로서 지배력을 유지하기 위한 차원인 것으로 보인다. 

리가켐바이오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연구개발과 임상개발에 투입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핵심 파이프라인의 후기 임상 2·3상 수행 역량을 확보하고, 차세대 항체약물접합체(ADC) 플랫폼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25일 열린 국민성장펀드 기금운용심의회에서 리가켐바이오와 LIG D&A에 대한 지분투자를 승인했다. 각 5천억 원씩 총 1조 원 규모다. 

국민성장펀드는 이재명 정부가 주도하는 정책형 투자 펀드다. 2025년 12월 공식 출범했다. 이번 승인으로 국민성장펀드 누적 승인액은 총 21건, 14조6천억 원으로 늘었다. 

리가켐바이오는 2006년 창업주인 김용주 회장이 설립한 바이오기업이다. ADC 신약개발과 ADC 플랫폼인 ‘컨쥬올’ 기술수출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한다. 

리가켐바이오 쪽은 이번 투자 유치에 대해 “리가켐바이오의 ADC 원천기술과 글로벌 신약개발 역량이 국가 차원의 핵심 전략자산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가 있다”면서 “충분한 현금 여력을 보유한 상황에서 장기·안정 자본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임상·허가·상업화 전 과정에 흔들림 없이 집중할 수 있는 재무적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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