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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프랜차이즈 시장이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가맹점 수 증가세는 사실상 멈췄지만 평균 매출은 꾸준히 상승하면서 출점 경쟁보다 수익성 경쟁이 강화되고 있다.

서울 프랜차이즈 시장 출혈경쟁 잦아드나 : 가맹점 수 증가 멈추고 점포 당 평균 매출 늘어
서울시는 22일 '2025년 가맹사업 등록현황' 통계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말 서울 소재 가맹점은 2024년 말보다 0.1%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연평균 매출은 같은 기간 6% 증가했다. ⓒ그래픽 허프포스트코리아

서울시가 22일 발표한 '2025년 가맹사업 등록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서울 소재 가맹본부는 2848개, 브랜드는 4447개, 가맹점은 20만5423개로 집계됐다. 2024년 말보다 각각 3.4%, 1%, 0.1% 증가했다.

가맹점 연평균 매출은 4억1800만 원으로 2024년보다 6% 증가했다. 가맹점 수 증가율이 0.1%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시장의 성장 동력이 기존 점포의 매출 확대에서 나오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프랜차이즈 시장이 더 이상 점포 수 확대만으로 성장하는 단계가 아니라는 점을 보여준다. 실제로 서울 가맹시장의 평균 매출은 2020년 3억3200만 원에서 2024년 4억1800만 원으로 4년 동안 25.9%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의 성장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서비스업 가맹점 평균 매출은 2억1900만 원으로 2024년보다 12.1% 증가했다. 외식업은 3억7200만 원으로 6.8%, 도소매업은 6억400만 원으로 2.8% 늘었다.

매출 3억 원 이상 브랜드 비중도 절반에 육박했다. 커피·운송·편의점은 성장하고 화장품·교육 일부 업종은 축소되는 등 업종별 양극화도 뚜렷해지고 있다.

가맹점 평균 매출이 3억 원 이상인 브랜드는 891개로 2024년보다 52개 늘었다. 전체 브랜드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도 44.8%로 높아졌다. 2020년 315개였던 것과 비교하면 4년 만에 2.8배가 증가했다.

이 가운데 외식업 브랜드가 697개로 전체의 78.2%를 차지했다. 유통업계에서는 경쟁력이 검증된 브랜드로 매출이 집중되면서 상위 브랜드와 중소 브랜드 간 격차가 더욱 벌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세부 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한식 브랜드는 1085개로 2024년보다 7.3% 증가했지만 가맹점 수는 1만6682개로 0.6% 감소했다. 치킨·피자·제과제빵 업종 역시 점포 감소 흐름을 보였다.

반면 커피 업종은 저가 커피 브랜드 확산에 힘입어 가맹점 수가 1만6347개로 2024년보다 4% 증가했다. 브랜드 수는 290개로 소폭 줄었지만 점포 수는 늘어나면서 일부 브랜드 중심의 시장 집중 현상이 나타났다.

매출만 놓고 보면 제과제빵이 가장 높았다. 평균 매출은 4억6400만 원으로 커피(2억8천만 원)보다 66%가량 많았다.

도소매 업종에서는 편의점의 독주가 이어졌다. 편의점 가맹점 수는 5만4981개로 최근 3년 연속 증가했다. 전체 프랜차이즈 업종 가운데 가장 많은 점포 수다. 평균 매출도 5억8400만 원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화장품 업종은 구조적 침체가 이어졌다. 가맹점 수는 907개로 2024년보다 11.3% 감소하며 3년 연속 줄었다. 폐점률(14.8%)이 개점률(3.6%)을 크게 웃돌았다. 온라인 채널 확대와 H&B스토어 성장의 영향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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