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은 대규모 장기 재원 조달이 해외 원전 수출의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른 가운데, 정부 주도의 일원화된 원팀 체제에 발맞춰 자금 지원의 전면에 나섰다.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에 따른 전력 수요 급증과 탄소중립 목표 달성이 맞물리면서 원전의 중요성이 다시 커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전찬혁 한전 부사장 직무대행(왼쪽 네 번째), 주상진 수은 부행장(왼쪽 다섯 번째) 등이 11일 서울 여의도 수출입은행 본점에서 열린 'K-원전 글로벌 영토 확장을 위한 정책금융 라운드 테이블' 행사에서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수출입은행
한국수출입은행은 11일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K-원전 글로벌 영토 확장을 위한 정책금융 라운드테이블'을 12일 밝혔다.
이번 라운드테이블에는 한국전력공사, 한국수력원자력 등 원전 공기업과 두산에너빌리티, 현대건설, 삼성물산, 대우건설 등 설계·조달·시공(EPC) 및 핵심 기자재 기업이 참석했으며 한국원전수출산업협회 관계자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참석 기업들은 지정학적 리스크와 대규모 장기 재원 조달 등 해외 프로젝트 추진 과정에서 겪는 현장 애로사항을 공유하며 정책금융기관의 적극적 역할을 요청했고, 수출입은행은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금융지원 경험을 바탕으로 맞춤형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화답했다.
수출입은행은 베트남, 체코, 불가리아, 폴란드 등 가시화된 대형 원전 사업을 겨냥해 'K-금융 패키지'를 신속히 수립하고, 발주처 수요에 맞춘 재원 조달 방안을 선제적으로 마련한다. 또한 소형모듈원전(SMR) 등 차세대 원자력 분야 선점과 핵심 기자재 수출 지원을 비롯해 중소·중견 협력사에 대한 상생 금융도 함께 추진할 계획을 세웠다.
주상진 수출입은행 부행장은 "해외 원전 수출은 대규모 장기 재원 조달이 수주의 관건“이라며 ”최적화된 금융을 적기 공급해 대한민국의 글로벌 원전 영토 확장을 적극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전찬혁 한국전력공사 부사장 직무대행은 "수은과의 공고한 금융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향후 원전 수출을 위한 팀코리아 간 연대와 협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