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글로벌 빅테크의 대표 생성형 AI를 업무에 전면 도입하기로 했다. 일하는 방식을 AI 중심으로 바꾸는 ‘인공지능 전환(AI Transformation, AX)’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것이다.
특히 ‘챗GPT’를 개발해 운영하고 있는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를 초청해 강연 자리를 마련하는 등 AX 전환에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의 '인공지능(AI) 대전환' 전략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은 6월12일 임직원을 대상으로 외부 생성형 AI 서비스를 공식 도입한다고 11일 밝혔다. 앞으로 DX부문 임직원들은 사내에서 챗GPT, ‘제미나이엔터프라이즈(기업용 제미나이)’, ‘클로드’를 모두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삼성전자는 특정 서비스 1개에 한정하지 않고 임직원들이 업무별 특성과 목적에 적합한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AI를 일회성으로 도입하는 데 그치지 않고 누구나 최적의 도구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으로 만들겠다는 전략적 판단을 내린 것이다.
삼성전자는 임직원 2500여 명을 대상으로 외부 생성형 AI 서비스 후보군에 관한 실효성 검증을 거쳐 대표 3종을 선정하고 도입을 준비해 왔다.
삼성전자는 외부 생성형 AI 서비스 도입을 통해 △업무 생산성 향상 △일하는 방식 혁신의 뒷받침 △의사결정 속도 및 조직 전반의 실행력 증대 등을 이끌어 낸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삼성전자는 외부 생성형 AI 서비스 도입과 함께 기술 활용법을 임직원들에게 확산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삼성전자는 15일 경기 수원시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DX 인사이드토크’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가 참석한다.
이번 행사는 삼성전자가 외부 생성형 AI 서비스를 공식적으로 도입하기로 하면서 마련된 것이다. 올트먼 CEO는 AI 기술 발전에 따른 변화, 업무 혁신 방향 등에 관해 강연하고 임직원들과 챗GPT 등을 활용 방식에 관한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올트먼 CEO는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대표이사 부회장, 노태문 DX부문 대표이사 사장 등 삼성전자 최고경영진을 만나 두 회사 사이 여러 사업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외부 생성형 AI 사용에 보수적이었던 삼성전자는 ‘AI 대전환’을 발 빠르게 실행에 옮기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삼성전자는 일하는 방식과 조직문화를 근본적으로 혁신하는 변화에 나서겠다고 6월9일 발표했다. 이 계획에는 외부 생성형 AI 서비스 도입을 시작으로 사장단을 포함한 임직원 대상 AI 집중교육, ‘AX 비전’ 선포 등이 담겨 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여러 직무와 조직 특성을 반영해 실제 업무 현장에서 AI가 실효성 있게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노태문 사장은 “외부 생성형 AI 도입은 우리가 일하는 방식과 실행 속도를 근본적으로 변화하는 출발점”이라며 “임직원 누구나 자신의 업무에 가장 적합한 AI를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조직 전반에 실행력을 끌어올리고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