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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남 더불어민주당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보궐 선거 후보가 5·18 광주민주화 운동 당시 헬기 총격이 실제 있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하라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특별지시가 부적절하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쳤던 것으로 확인됐다.

5·18 앞두고 과거 김용남 과거 발언 주목, 을지훈련 기간에 5·18 진상규명 조사? 다소 뜨악하다
김용남 더불어민주당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보궐 선거 후보가 2017년 8월 MBN 뉴스에 출연해 문재인 전 대통령의 5·18 관련 특별지시에 대해 말하고 있다. ⓒ독자제공

15일 허프포스트 취재를 종합하면 김용남 민주당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보궐 선거 후보는 2017년 8월 MBN 아침&경제 신문브리핑 코너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공군 전투기의 출격대기 명령 여부와 전일빌딩 헬기 사격사건에 대해 특별조사를 지시한 것이 시기적으로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문 대통령은 2017년 8월23일 송영무 국방부 장관에게 5·18 광주민주화 운동 당시 전투기 출격 대기 명령과 전일빌딩을 향한 헬기 기총소사에 대한 특별조사를 지시했다. 

그런데 김 후보는 2017년 8월21일부터 전국 단위 국가 비상사태 대비 훈련인 을지훈련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문 대통령이 5·18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조사를 지시하는 것이 '놀랍다'는 견해를 내놨다.

김 후보는 "물론 역사적 진실규명에 시효가 없는 건 맞다. 시기적으로 북핵위기가 고조되고 있고 이번주 월요일부터 을지훈련 기간이다"며 "전쟁에 대비한 훈련을 하는데 있어서 37년 전에 헬기 기총사격이 있었느냐, 전투기가 대기했느냐 이것을 대통령 특별지시로 이 시점에 지시가 내려왔다는 것에 시기적으로 다소 뜨악한 면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김 후보는 문 대통령의 지시가 친여 성향의 특정 언론사 보도가 나온 뒤 신속하게 이뤄졌다는 점을 지적하며 대통령 특별지시가 진행되는 과정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무엇보다 모양새가 전투기 대기에 대한 친여 성향의 언론보도가 있은 지 하루 조금 지나서 바로 대통령 특별지시로 내려왔다"며 "모양새는 영 안 좋다. 뭐랄까요? '짜고친다'고 할까요? 모양새가 부적절한 건 틀림 없는 사실인 것 같다"고 비판했다.

김 후보가 언급한 '친여 성향'의 언론은 JTBC를 지칭한 것이다. JTBC ‘뉴스룸’은 2017년 8월21일 5·18 당시 전투기 조종사와의 전화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JTBC와 인터뷰한 전투기 조종사는 5·18 광주민주화 운동이 발생하고 며칠 뒤에 상부로부터 무장하라는 지시를 받았으며 실제 자신이 조종하는 전투기에 20mm 기관포를 장착했다고 증언했다.

당시 여야의 5·18 특별조사에 대한 반응을 살펴봐도 김 후보의 발언은 이례적인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문 전 대통령 특별조사 지시에 긍정적 입장을 밝혔고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조차 원론적으로 동의한다는 뜻을 나타냈기 때문이다. 김 후보는 2017년 자유한국당 소속이었다.

강효상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문 전 대통령 특별조사 지시가 있은 뒤 서면 논평을 통해 "5·18 광주 민주화운동의 진상조사는 김영삼 정부 시절 이래 20년이 넘도록 지속됐다"며 "자유한국당은 더 밝혀져야 할 의혹이 있다면 더욱 철저하게 조사해 진상을 밝혀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제대로 된 역사의 기록을 남겨야 한다는 데 좌우, 보수·진보 누구도 반대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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