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사가 2026년 임금협상 과정에서 발생한 갈등을 총파업 이전에 해결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회사 측은 노조에 다시 협상 테이블을 차리자고 제안했고 중앙노동위원회도 사후조정을 재개하자고 권고한 만큼 노사 사이 대화의 장이 마련될 가능성이 나온다.
삼성전자 노사가 협상 테이블을 차려 의견을 좁히기 위한 대화에 나설지 주목된다. ⓒ연합뉴스
삼성전자는 14일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초기업노조)와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에 '노사간 추가 대화를 제안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공문을 발송했다.
삼성전자는 공문을 통해 "최근 진행된 중노위 사후조정 과정에서 노사 양측이 각각의 의견을 전달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이에 회사는 노사가 직접 대화를 나눌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상생의 노사관계를 기원한다며 노조의 긍정적 검토와 회신을 요청했다.
이날 중노위는 개별적으로 삼성전자 노사에 사후조정 회의를 재개하자고 공식 요청하기도 했다. 재개 예정일은 16일로 잡았다.
사후조정은 △노사 쌍방이 요청할 때 △노사 중 일방이 요청하고 상대방이 동의할 때 △노동위원회 위원장이 사후조정의 필요성이 인정되는 경우 당사자에게 권유하고 당사자가 동의할 때 등의 상황에서 개시할 수 있다.
중노위는 "노사 사이 입장 차이를 자율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다시 한번 진정성 있는 대화와 실질적 교섭의 자리로 2차 사후조정회의 요청을 권고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노사는 2026년 임금협상에서 성과급 지급 기준을 놓고 첨예하게 맞서고 있다. 삼성전자 노사는 앞서 11일, 12일 이틀 동안 중노위 중재 아래 사후조정 회의를 진행했다.
특히 사후조정 회의 이틀차였던 12일에는 다음날인 13일 오전 3시까지 17시간 동안 마라톤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삼성전자 노조는 일주일 뒤인 5월21일부터 18일 동안 총파업을 개시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