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프포스트코리아

  • 뉴스 & 이슈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 U.S.
  • U.K.
  • España
  • France
  • Ελλάδα (Greece)
  • Italia
  • 日本 (Japan)
  • 뉴스 & 이슈
    • 전체
    • 정치
    • 사회
    • 환경
    • 기타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한밤중 백악관의 불이 하나둘 꺼질 때도 79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손가락은 쉬지 않았다. 트럼프의 소셜미디어 계정은 마치 심야 라이브 방송처럼 쉼 없이 돌아갔다.

3시간 동안 55개 메시지 올린 79세 트럼프의 '심야 SNS 폭풍 업로드' : 도대체 왜 이러는 걸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밤에 SNS를 하고 있는 모습. AI 생성 이미지.

12일(현지시각)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오후 10시14분부터 다음 날 오전 1시12분까지 트루스소셜에 총 55개의 게시물을 쏟아냈다. 여기엔 음모론, 조롱, 인공지능(AI) 생성 이미지까지 한꺼번에 뒤섞였다.

그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존 브레넌 전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2016년 대선 당시 자신을 끌어내리기 위해 이른바 '러시아 스캔들'을 꾸몄다는 취지의 게시물을 공유했다. 심지어 "반역자 오바마를 체포하라"는 과격한 문구까지 등장했다.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피해자 정치 프레임이 또다시 등장한 셈이다.

3시간 동안 55개 메시지 올린 79세 트럼프의 '심야 SNS 폭풍 업로드' : 도대체 왜 이러는 걸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각) "민주당원들은 오물을 사랑한다"는 문구와 함께 오바마 전 대통령과 조 바이든 전 대통령,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이 워싱턴 기념탑 앞 오물에 빠진 모습을 담은 AI 생성 이미지를 공유했다. ⓒ트루스소셜

수위는 더 높아졌다. 트럼프는 오바마 전 대통령과 조 바이든 전 대통령,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이 워싱턴 기념탑 앞 오물에 빠진 모습을 담은 AI 생성 이미지를 게시한 뒤 "민주당원들은 오물을 사랑한다"고 적었다. 정치적 공격은 이제 밈(meme)과 AI 이미지의 형태로까지 진화하고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트럼프가 트루스소셜을 음모론 확산과 정적 공격의 무대로 활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사실 트럼프의 심야 SNS 업로드는 새로운 풍경도 아니다. 그는 지난해 12월에도 몇 시간 동안 160건이 넘는 게시물을 올렸다. 

논란이 오히려 영향력이라고 생각하는 듯했다. 트럼프는 지난달 5일 부활절에 뜬금없이 "알라를 찬양하라"는 글을 올렸다. 지난달 13일에는 "나는 미국 대통령을 비판하는 교황도 원하지 않는다"고 교황 레오14세를 원색적으로 비난하며, 자신을 예수에 빗댄 AI 이미지까지 공유하며 또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3시간 동안 55개 메시지 올린 79세 트럼프의 '심야 SNS 폭풍 업로드' : 도대체 왜 이러는 걸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각) 트루스 소셜에 자신을 예수로 빗댄 이미지를 올렸다. ⓒ트루스소셜

백악관 브리핑보다 그의 SNS 게시물이 먼저 세상을 흔드는 일도 이제는 낯설지 않다. 그는 지난달 7일 이란을 향해 “오늘 밤 하나의 문명이 통째로 사라질 것”이라는 글을 올려 국제사회를 술렁이게 했다.

트럼프에게 SNS는 단순한 소통 창구가 아니다. 정치와 외교, 심지어 전쟁 이슈까지 실시간으로 증폭시키는 개인 확성기에 가깝다. 그가 SNS에 던진 짧은 문장 하나는 곧바로 속보가 되고, 전 세계 뉴스 헤드라인으로 번진다. 트루스소셜은 트럼프에게 사실상 개인 방송국에 가깝다. 언론의 편집이나 검증 없이 자신의 메시지를 지지층에 곧바로 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의 SNS 집착은 기존 언론에 대한 강한 불신과도 맞닿아 있다. 그는 자신에게 불리한 보도를 하거나 비판적인 언론을 반복해서 "가짜 뉴스"라고 공격해왔다. 2018년 CNN 기자의 질문에 공개적으로 "당신은 무례하고 끔찍한 사람"이라고 쏘아붙였고, CNN을 "국민의 적"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뉴욕타임스를 두고도 "망해가는 뉴욕타임스"라고 여러 차례 조롱했다. 특히 영향력이 큰 대통령이 특정 언론을 지속적으로 낙인찍을 경우, 사회 전반의 언론 불신이 커지고 민주주의의 핵심 가치인 언론 자유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내 말이 곧 진실? 

3시간 동안 55개 메시지 올린 79세 트럼프의 '심야 SNS 폭풍 업로드' : 도대체 왜 이러는 걸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EPA/연합뉴스

트럼프의 SNS 정치는 '탈진실(post-truth) 정치'의 대표 사례로 꼽힌다. 트럼프는 사실 검증(팩트체크)보다 감정과 자극이 더 큰 영향력을 갖는 SNS 환경 속에서 논란과 분열마저 정치적 영향력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실제로 여론은 크게 갈리고 있다. 퓨리서치센터(Pew Research Center)가 지난 4월 20일부터 26일까지 미국 성인 51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34%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공화당 지지층 내부에서는 68%가 여전히 트럼프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전체 국민의 피로감과 별개로 핵심 지지층의 충성도는 아직 굳건한 편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만든 플랫폼의 이름은 '트루스(Truth)소셜'이다. 마치 '내 말이 곧 진실'이라는 듯, 트루스소셜은 자신이 믿고 싶어 하는 감정과 분노를 끊임없이 증폭시키는 메아리 공간에 가깝다는 평가도 나온다. 

연재기사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인기기사

  • 1 국힘 나경원이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재선거 선언' 요구했다 : 서울시장 둘러싼 두 사람의 악연 눈길
  • 2 넷플릭스 '참교육' 주연 김무열 병역 기피 논란 다시금 관심 받고 있다 : 어쩔 수 없는 안타까운 가정사
  • 3 한국계 가수 이재 역사상 두 번째로 북중미 월드컵 개막식 무대 장식했다 : 월드컵 빛낸 한국인
  • 4 이재명 "너무 진행된 비정상 바로잡을 길 없어" : 비정규직 집회 관련 소송서 노동자들의 패소에 안타까움 표시
  • 5 [허프 사람&말] 삼성전자 이재용·현대차 정의선·SK 최태원 중 누가 제일 친하냐? 젠슨 황의 답 "너무 쉬운 질문"
  • 6 [허프 사람&말] 엡스타인 의혹의 진상이 처음 드러났다 : 빌 게이츠가 불륜으로 협박 받았다고 의회 청문회서 공개 시인
  • 7 '이재명픽' 민주당 정원오·하정우·김용남의 슬픈 결말 : '김민석 밀어주기'는 성공할까
  • 8 미래에셋증권 실적은 이제 '나스닥의 스페이스X'가 쓴다 : 그래서 '역대급 2분기' 전망 나오지만 변동성 확대는 변수
  • 9 트럼프는 과연 제정신일까, 시민들은 이란전쟁 고통 받는데 "나는 인플레가 너무 좋아"
  • 10 [허프 US] 트럼프 공무 중 수면은 심각한 국가 안보 위협 요소 : 민주당 "운전대에서 잠든 것과 마찬가지, 어떻게 믿겠나"

허프생각

국회 전반기 법안 가결률 7.5% 기록, '최악의 정치실종' 피할 시간 얼마 안 남았다
국회 전반기 법안 가결률 7.5% 기록, '최악의 정치실종' 피할 시간 얼마 안 남았다

여야의 극단적 대립, 해법 없나?

허프 사람&말

꼭 해내자 현규야 등번호 없던 예비선수에서 4년 뒤 북중미 월드컵 역전 결승골 주인공 되다
"꼭 해내자 현규야" 등번호 없던 예비선수에서 4년 뒤 북중미 월드컵 역전 결승골 주인공 되다

"이제 시작이다"

최신기사

  • 7년 함께 산 동성 커플, 외도로 무너진 관계에 책임을 물을 수 있을까? : 법원은 '성별'보다 '관계'에 의미 뒀다
    뉴스&이슈 7년 함께 산 동성 커플, 외도로 무너진 관계에 책임을 물을 수 있을까? : 법원은 '성별'보다 '관계'에 의미 뒀다

    "평등을 향한 중요한 이정표" 

  • 코오롱그룹 '오너 4세' 부회장 이규호 아쉬웠던 성적표 : 경영 전면 나선 지 2년 만에 '주력' 화학·건설로 반등 신호탄 쏜다
    씨저널&경제 코오롱그룹 '오너 4세' 부회장 이규호 아쉬웠던 성적표 : 경영 전면 나선 지 2년 만에 '주력' 화학·건설로 반등 신호탄 쏜다

    코오롱인더스트리와 코오롱글로벌이 꿈틀댄다

  • 코스피 제자리 돌아왔지만 지나온 길은 '천당과 지옥' :  예정된 FOMC 회의도 주목된다
    씨저널&경제 코스피 제자리 돌아왔지만 지나온 길은 '천당과 지옥' : 예정된 FOMC 회의도 주목된다

    한 주에는 0.5% 변동, 하루에는 8%대 변동

  • 다음 주 수도권 러브버그 대량 출현이 예고됐다 : 가정집에서 가능한 대처 방안 총망라
    라이프 다음 주 수도권 러브버그 대량 출현이 예고됐다 : 가정집에서 가능한 대처 방안 총망라

    살충제 대신 '이것' 뿌리자

  • [승변의 법률 처방전] 농사도 못 짓고 팔리지도 않는 시골 땅, 농사 안 지으면 뺏긴다고요
    보이스 [승변의 법률 처방전] 농사도 못 짓고 팔리지도 않는 시골 땅, 농사 안 지으면 뺏긴다고요

    팔리지 않는 땅, 탈출구는 없다?

  • 민주당 정청래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에 '김민석계' 이건태 당연한 것이라고 반응 : '조롱을 위한 조롱'
    뉴스&이슈 민주당 정청래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에 '김민석계' 이건태 "당연한 것"이라고 반응 : '조롱을 위한 조롱'

    유치 찬란한 국회의원들

  • '이재명픽' 민주당 정원오·하정우·김용남의 슬픈 결말 : '김민석 밀어주기'는 성공할까
    뉴스&이슈 '이재명픽' 민주당 정원오·하정우·김용남의 슬픈 결말 : '김민석 밀어주기'는 성공할까

    민주당 당원들의 마음이 복잡하다

  • 레미콘 노조 휴업 장기화 조짐에 건설업계 발 동동 : 지체상금 면책해달라 정부에 긴급 개입 요청
    씨저널&경제 레미콘 노조 휴업 장기화 조짐에 건설업계 발 동동 : "지체상금 면책해달라" 정부에 긴급 개입 요청

    반도체 공장도 차질 우려

  • 트럼프 '미군 헬기 격추 보복' 사흘째 공습 직전에 작전 취소 : 이스라엘 총리 네타냐후는 아무 말도 듣지 못했다
    글로벌 트럼프 '미군 헬기 격추 보복' 사흘째 공습 직전에 작전 취소 : 이스라엘 총리 네타냐후는 아무 말도 듣지 못했다

    이번에도 꼬리를 내렸지만 반갑다

  • 현대차 노조 임금협상 교섭 결렬 선언하고 25일 파업 찬반투표 돌입한다 : 진짜 '하투'는 지금부터
    씨저널&경제 현대차 노조 임금협상 교섭 결렬 선언하고 25일 파업 찬반투표 돌입한다 : 진짜 '하투'는 지금부터

    순이익 30% 성과급과 로봇 도입이 쟁점

  • 신문사 소개
  • 윤리강령
  • 기사심의규정
  • 이용자위원회
  • 오시는 길
  • 인재채용
  • 광고상품문의
  • 정정·반론보도
  • 기사제보
  • 청소년 보호정책
  • RSS
  •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
  • 한국인터넷신문협회
  •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일로 39-34 서울숲더스페이스 12층 1204호

  • 대표전화 : 02-6959-9810

  • 메일 : huffkorea@gmail.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상유
  • 법인명 : 허핑턴포스트코리아 주식회사
  • 제호 : 허프포스트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03
  • 등록일 : 2014-02-10
  • Copyright © 2025 허프포스트코리아. All rights reserved.
  • 발행·편집인 : 강석운
  • 편집국장 : 이지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