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이 스페이스X 등 혁신기업 투자자산의 대규모 평가이익에 힘입어 1분기 영업이익 1조 원을 돌파하는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향후 주가 향방을 둘러싼 증권가의 시선은 '중립(Hold)'과 '매수(Buy)'로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의 주가를 둘러싸고 증권사들 사이에서 전망이 갈리고 있다. 사진은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 ⓒ허프포스트코리아
◆ 수혜는 이미 주가에 선반영 됐다는 ‘중립파’, “실적 변동성 및 고평가 부담”
한국투자증권을 비롯해 메리츠증권, KB증권, 다올투자증권, iM증권, SK증권 등은 미래에셋증권에 대해 일제히 '중립(Hold)' 의견을 냈다. 이들은 혁신기업 가치 상승에 따른 수혜와 탄탄한 이익 달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현 주가에는 이미 상당 부분의 기대감이 선반영되어 있다고 분석했다.
가장 큰 우려 요소는 '밸류에이션 부담'과 '이익의 변동성'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스페이스X를 비롯해 중국 AI 기업 관련 평가이익 등 투자자산에서 대규모 이익이 발생한 점은 고무적이나, 내년 예상 PBR(주가순자산비율)이 2.78배 수준에 달해 밸류에이션 부담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iM증권과 메리츠증권 역시 해외 주요 글로벌 IB를 상회할 만큼 다소 부담스러운 구간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KB증권과 다올투자증권은 자산가치 변동에 따라 향후 실적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수 있다고 봤다.
안정적 본업의 수익보다 투자목적자산 성과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1분기 막대한 평가이익에도 불구하고 성과보수 등 제반 비용이 크게 늘어 실제 지배주주순이익은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한 점 역시 중립 의견의 주요 근거로 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