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프포스트코리아

  • 뉴스 & 이슈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 U.S.
  • U.K.
  • España
  • France
  • Ελλάδα (Greece)
  • Italia
  • 日本 (Japan)
  • 뉴스 & 이슈
    • 전체
    • 정치
    • 사회
    • 환경
    • 기타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최근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밈(meme) 광고'가 하나의 공식처럼 자리 잡고 있다.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영상이나 유행어(밈)를 빠르게 패러디해 젊은 세대의 관심을 끌고, 브랜드 친화도를 높이는 방식이다.

하지만 이런 광고는 양날의 검이 되기도 한다.

논란의 페리카나 '불륜 희화화 광고' 원본은 유명 SNS 쇼츠 : 밈(Meme) 패러디의 성공과 실패
페리카나 광고를 보고 놀라는 커플. 인공지능 이미지. 

11일 업계에 따르면 페리카나는 10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최근 업로드된 콘텐트로 인해 불편함과 실망을 드린 점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공식 사과했다. 이는 페리카나가 최근 올린 한 광고 영상 때문이다.

현재는 삭제가 된 논란의 광고는 프라이드치킨 부부 사이에서 양념치킨 아기가 태어난다는 설정으로 시작된다. 이후 프라이드치킨 아내는 양념치킨 남성과 키스를 나누고, 상처받은 프라이드치킨 남편에게 펠리칸 여의사가 접근해 '복수하자며' 유혹하는 장면이 이어진다. 영상 공개 직후 온라인에서는 '불륜을 너무 희화화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쏟아졌고, 결국 페리카나는 공식 사과와 함께 해당 영상을 삭제했다.

논란의 페리카나 '불륜 희화화 광고' 원본은 유명 SNS 쇼츠 : 밈(Meme) 패러디의 성공과 실패
지난 10일 삭제된 페리카나 AI 광고 영상. ⓒ인스타그램

해당 광고는 온라인에서 유행한 AI 영상 콘텐트를 패러디한 것이다. 이른바 '딸기녀' 콘텐트라 불리는 해당 밈은 지난 3월부터 틱톡과 엑스(X·옛 트위터)를 중심으로 퍼졌다.

'#aifruit', '#fruitstory' 등의 해시태그와 함께 확산된 영상들은 AI로 생성한 과일 캐릭터를 활용해 자극적인 관계 서사를 만들어내는 방식이 특징이다. 앞서 언급한 태그가 달린 영상들 역시 페리카나 광고와 유사하게, 딸기 부부 사이에서 딸기 아내가 바나나 남성과 외도를 벌이고 결국 바나나 아이를 낳는다는 식의 불륜 설정을 담고 있다. 이 같은 영상들은 짧고 강한 자극을 앞세워 틱톡을 중심으로 빠르게 퍼지고 있으며, 적게는 수천 개에서 많게는 1만 개 이상의 '좋아요'를 기록하는 등 높은 반응을 얻고 있다. 비현실적 AI 이미지와 막장 드라마식 전개가 결합되면서 이용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는 것으로 분석된다. 

논란의 페리카나 '불륜 희화화 광고' 원본은 유명 SNS 쇼츠 : 밈(Meme) 패러디의 성공과 실패
틱톡에서 'fruit'을 검색할 경우 나오는 다수의 쇼츠들. ⓒ틱톡

광고업계는 젊은 세대의 관심을 끌기 위해 인터넷 밈을 적극 차용해 왔다. 이를 통해 화제성과 마케팅 효과를 동시에 거둔 사례도 적지 않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현대차그룹 계열사 현대오토에버의 SNS가 꼽힌다. 현대오토에버는 IT 직군 커뮤니티에서 유행하는 밈을 적극적으로 패러디하며 젊은 층과의 접점을 넓혀왔다. 특히 비개발 직원이 "C"를 배웠다고 말한 뒤, 개발자가 프로그래밍 언어인 C언어를 기대하지만 실제로는 "챗(Chat)GPT"였다는 반전으로 끝나는 고양이 영상은 큰 화제를 모았다. 해당 영상은 인스타그램에서 50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높은 관심을 얻었다. 두 마리의 고양이가 대화하는 듯한 원본 밈인 'Talking Cat Meme'의 구조를 자연스럽게 차용하면서도 기업 이미지와 연결한 점이 긍정적인 반응으로 이어졌다. 

논란의 페리카나 '불륜 희화화 광고' 원본은 유명 SNS 쇼츠 : 밈(Meme) 패러디의 성공과 실패
'Talking Cat Meme'을 활용해 광고를 만든 현대오토에버. ⓒ현대오토에버 공식 인스타그램

실제로 지난해 현대오토에버의 경력 지원자 수는 밈을 활용한 광고를 내기 전인 2024년 대비 10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6월 채용 플랫폼 캐치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현대오토에버는 지난해 상반기 채용 공고 조회수 등에서 화제의 기업 5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처럼 밈 광고는 비교적 짧은 기간 안에 시류를 타면서 높은 주목도를 확보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기존 TV 광고보다 제작비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고, SNS 알고리즘을 타고 빠르게 확산되기 때문에 젊은 소비층 공략에도 효과적이다. 특히 브랜드가 '재미있다', '트렌디하다'는 이미지를 얻으면 신제품이나 신규 캠페인 역시 자연스럽게 관심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광고 자체가 또 다른 밈으로 재생산되며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도 한다.

다만 장기적인 효과는 브랜드 적합성과 완성도에 따라 크게 갈린다. 기업 이미지와 맞아떨어질 경우 친근하고 유연한 브랜드라는 인식이 강화되지만, 반대로 억지스럽거나 자극적인 방향으로 흐르면 화제성만 남긴 채 브랜드 가치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결국 밈 광고의 핵심은 단순히 "유행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와 얼마나 자연스럽게 연결되느냐에 달려 있다. 짧은 영상 하나로 폭발적인 관심을 얻을 수 있는 시대지만, 그만큼 소비자 반응 역시 빠르고 냉정하다. 낮은 비용으로 높은 화제성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만 보고 접근할 경우, 오히려 브랜드 신뢰와 이미지를 훼손하는 역효과로 이어질 가능성도 크다. 

연재기사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인기기사

  • 1 여자 국가대표 선수들은 애원했고, 기자는 폭행 당하고, 경찰은 모욕을 받았다 : 잠실 개표소 앞은 혼돈의 카오스
  • 2 민주당 내부에서도 "대통령이 전당대회 등판" : 박지원, 정청래에게 '전당대회 불출마' 요구
  • 3 '3·15 부정선거' 이승만을 치켜세우면서 선관위는 '부정선거' 공격 : 래퍼 비와이의 모순
  • 4 국힘 오세훈 추경호, 6·3 지방선거 당선이 끝 아니다 : 재판 재개에 담당 재판부 성향에 눈길 간다
  • 5 [허프 US] 트럼프 인터뷰 도중 이성 잃어 : 시사 프로 진행자 비난하더니 마이크 던지고 퇴장했다
  • 6 트럼프는 최소 37번 "이란과 합의 임박"이라 말했다 : 미국 CNN "망상 혹은 기도문"
  • 7 국힘 김민수와 대학생 김민수, '투표용지 부족'을 보는 '두 시선' : "재선거" vs " 내란세력에게 빌미"
  • 8 국힘 원내대표 선거 임박, '장동혁 사퇴'부터 '한동훈 복당'까지 야당 역학구도 재편 분수령
  • 9 [허프 사람&말] "도가니 사리기 레드 레드" 한성숙 총리 후보자의 한마디 : 김애란 소설 문구와 아이돌 코르티스 가사
  • 10 이스라엘 총리 네타냐후 '트럼프 압박'에 하루 만에 전쟁 멈췄다 : 미국은 이란과 전쟁 종전 급하다

허프생각

'무개념 MZ'와 '극우 20대'를 몽둥이로 고치겠다? '무개념' 정준희와 '자칭 진보' 기성세대들
'무개념 MZ'와 '극우 20대'를 몽둥이로 고치겠다? '무개념' 정준희와 '자칭 진보' 기성세대들

'몽둥이'가 아니라 '토론과 설득'

허프 사람&말

트럼프 스무 살 막내아들 에너지 음료 출시하자 혹평 이어져, 12캔 묶음 39달러 너무 비싸
트럼프 스무 살 막내아들 에너지 음료 출시하자 혹평 이어져, "12캔 묶음 39달러 너무 비싸"

아버지 뒤 잇는 '사업가 DNA'

최신기사

  • 유럽 재무장 곳곳에서 잡음 : 프리깃 함정에 차세대 전투기 사업도 삐걱,  한국 방산에 기회 올까
    글로벌 유럽 재무장 곳곳에서 잡음 : 프리깃 함정에 차세대 전투기 사업도 삐걱, 한국 방산에 기회 올까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

  • 카카오뱅크 윤호영 글로벌 전략 '기술&플랫폼 수출'에 'M&A 역량' 더한다 : 현대차그룹 출신 김우주 영입이 넓힌 투자 선택지
    씨저널&경제 카카오뱅크 윤호영 글로벌 전략 '기술&플랫폼 수출'에 'M&A 역량' 더한다 : 현대차그룹 출신 김우주 영입이 넓힌 투자 선택지

    마지막 단계를 위한 준비작업

  • 2026 북중미 월드컵 티켓 비싸서 못 샀는데, '재판매 플랫폼'에 18만 장 쌓였다 : 피파의 욕심이 만든 기현상
    라이프 2026 북중미 월드컵 티켓 비싸서 못 샀는데, '재판매 플랫폼'에 18만 장 쌓였다 : 피파의 욕심이 만든 기현상

    월드컵 관중석이 한산할 수도

  • 'D램 제조' 중국 CXMT 상장이 삼성전자엔 호재? KB증권 기술·시장 지배력 재조명 계기 될 것
    씨저널&경제 'D램 제조' 중국 CXMT 상장이 삼성전자엔 호재? KB증권 "기술·시장 지배력 재조명 계기 될 것"

    목표주가 45만 원에서 53만 원으로 상향

  • 트럼프는 최소 37번 이란과 합의 임박이라 말했다 : 미국 CNN 망상 혹은 기도문
    글로벌 트럼프는 최소 37번 "이란과 합의 임박"이라 말했다 : 미국 CNN "망상 혹은 기도문"

    이러니 누가 트럼프를 믿나

  • 러바오·아이바오 사이에서 푸바오·루이·후이바오 이어 넷째 공주 탄생 : 만남은 이별을 예정하고
    라이프 러바오·아이바오 사이에서 푸바오·루이·후이바오 이어 넷째 공주 탄생 : 만남은 이별을 예정하고

    축하합니다!

  • SK그룹도 인공지능에 몰입한다 : 2026년 처음으로 열리는 '뉴 이천포럼' 핵심 의제는 AI 전환
    씨저널&경제 SK그룹도 인공지능에 몰입한다 : 2026년 처음으로 열리는 '뉴 이천포럼' 핵심 의제는 AI 전환

    'AI 속도전'에 대응해야 한다는 위기의식 퍼진다

  • [허프 사람&말] 트럼프 스무 살 막내아들 에너지 음료 출시하자 혹평 이어져, 12캔 묶음 39달러 너무 비싸
    글로벌 [허프 사람&말] 트럼프 스무 살 막내아들 에너지 음료 출시하자 혹평 이어져, "12캔 묶음 39달러 너무 비싸"

    아버지 뒤 잇는 '사업가 DNA'

  • [허프 생각] '무개념 MZ'와 '극우 20대'를 몽둥이로 고치겠다? '무개념' 정준희와 '자칭 진보' 기성세대들
    보이스 [허프 생각] '무개념 MZ'와 '극우 20대'를 몽둥이로 고치겠다? '무개념' 정준희와 '자칭 진보' 기성세대들

    '몽둥이'가 아니라 '토론과 설득'

  • 삼성전자 공격적 투자로 경쟁력 확보 잰걸음 : 유전자 분석 장비기업 엘리먼트 추가 지분 확보해 차세대 진단 시장 바라봐
    씨저널&경제 삼성전자 공격적 투자로 경쟁력 확보 잰걸음 : 유전자 분석 장비기업 엘리먼트 추가 지분 확보해 차세대 진단 시장 바라봐

    미래 성장동력 강화 위한 삼성전자 공격적 행보

  • 신문사 소개
  • 윤리강령
  • 기사심의규정
  • 이용자위원회
  • 오시는 길
  • 인재채용
  • 광고상품문의
  • 정정·반론보도
  • 기사제보
  • 청소년 보호정책
  • RSS
  •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
  • 한국인터넷신문협회
  •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일로 39-34 서울숲더스페이스 12층 1204호

  • 대표전화 : 02-6959-9810

  • 메일 : huffkorea@gmail.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상유
  • 법인명 : 허핑턴포스트코리아 주식회사
  • 제호 : 허프포스트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03
  • 등록일 : 2014-02-10
  • Copyright © 2025 허프포스트코리아. All rights reserved.
  • 발행·편집인 : 강석운
  • 편집국장 : 이지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