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이 최대 60조 원 규모의 캐나다 잠수함 프로젝트(CPSP) 수주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에서도 지원에 총력을 다한다.
6월 말 CPSP 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정부 차원에서 산업, 에너지, 자원 등 여러 부문에서 캐나다 정부와 협력을 모색하며 한화오션의 수주에 힘을 싣고 있다.
한화오션의 장보고-Ⅲ 잠수함 모형. ⓒ한화그룹
산업통상부는 5~6일(현지시각) 김정관 산업부 장관이 캐나다 오타와를 방문해 현지 산업부 장관 및 에너지·천연자원부 장관 등 주요 인사를 만나 두 나라 사이 산업 및 자원 분야 협력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7일 밝혔다.
김 장관의 이번 캐나다 방문은 한화오션이 도전장을 던진 CPSP 수주를 위한 지원 활동 차원에서 이뤄졌다.
CPSP는 캐나다 해군이 1998년부터 보유한 2400톤 빅토리아급 잠수함 4척을 대체하기 위해 신규 잠수함을 조달하는 사업이다. 캐나다 해군은 3천 톤급 잠수함 12척을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CPSP는 향후 운영 및 유지보수까지 포함해 최대 사업 규모가 6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8월 숏리스트(적격후보)에 최종 선정돼 독일의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즈(TKMS)와 수주 경쟁을 펼치고 있다.
김 장관은 5일 멜라니 졸리 산업부 장관과 회동을 갖고 두 나라 기업 사이 체결된 업무협약(MOU) 등 잠수함 수주 관련한 양국 산업협력의 진전사항을 공유했다. 또 다른 분야의 산업협력 강화 및 다자 차원의 국제공조를 논의하고 한국 투자기업을 향한 캐나다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김 장관은 6일에 팀 호지슨 에너지·천연자원부 장관을 만나 공급망 다변화 필요성에 뜻을 함께 하고 핵심광물 분야에서도 협력을 고도화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이어 상원 국방위원장을 지낸 하산 유세프 의원을 만나 잠수함 사업과 관련한 전략적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플라비오 볼페 캐나다자동차부품제조협회(APMA) 회장과도 회동을 통해 방위산업 분야에서 협업 방안을 모색했다. APMA는 한화오션 및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지난달 29일 '군용차량 및 특수목적 산업차량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 협약'을 맺으며 한국 기업과 접점을 구축했다.
한화오션은 지난달 말 캐나다 정부에 CPSP 수정 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된다. 캐나다 정부는 CPSP 사업자 선정 기한을 6월 말로 발표해둔 상황이다.
김 장관은 "캐나다 잠수함 사업 수주는 단순한 국방조달 사업을 넘어 두 나라 사이 장기적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며 "끝까지 민관 역량을 결집해 총력 대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