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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일렉트릭이 북미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대형 수주를 잇따라 따내면서 현지 인프라 시장에서 입지를 확장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최근 1700억 원 규모의 아마존의 데이터센터 일감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글로벌 전력 솔루션 기업인 블룸에너지에서도 수주를 따내며 북미 시장 주도권을 선점하는 데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LS일렉트릭 아마존에 이어 블룸에너지 일감도 수주, 북미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시장 주도권 잡는다
LS일렉트릭이 AI 산업 확대에 따라 커지는 데이터센터 전력 솔루션 시장을 정조준한다. ⓒLS일렉트릭 

LS일렉트릭은 블룸에너지와 2억2천만 달러(약 3190억 원) 규모의 배전 솔루션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29일 밝혔다.

블룸에너지는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를 기반으로 여러 산업 분야에 전력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기존 발전소는 인허가 및 공사에 수년이 소요되고 송전망이나 환경 규제 부담도 적지 않다. 그러나 블룸에너지의 SOFC는 천연가스·수소 등을 연료로 사용하는 모듈형 발전소 형태인 만큼 빅테크들이 부지 내 컨테이너처럼 설치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LS일렉트릭은 이번 계약을 통해 블룸에너지가 미국 뉴멕시코주에서 참여하는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구축사업에 배전반, 변압기 등 주요 배전 시스템 일체를 공급한다.

LS일렉트릭은 앞서 13일 '북미 데이터센터 전력설비 공급 프로젝트'를 통해 1억1497만 달러(약 1703억 원) 규모의 수주를 확보하기도 했다. 전력기기업계에 따르면 이 수주는 아마존의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일감으로 알려졌다.

인공지능(AI) 산업 확산에 따라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미국 내 전력 인프라 확충 수요가 맞물린 상황에서 LS일렉트릭은 대형 프로젝트의 연쇄 수주로 기술력과 사업 수행 역량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데이터센터는 막대한 전력을 24시간 안정적으로 공급해야 하는 만큼 고효율 및 고신뢰성의 배전설비 제조 기술력과 빠른 납기, 안정적 유지보수 체계가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LS일렉트릭은 품질 경쟁력과 신속한 고객 대응 역량을 기반으로 현지 생산기반 강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 유타주와 텍사스주 거점을 중심으로 현지 생산비중을 확대해 납기 경쟁력을 높인다는 목표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미국 데이터센터 시장은 AI 확산과 전력 수요 증가로 배전 인프라 투자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며 "현지 공급망 확대와 파트너십 강화, 차세대 직류(DC) 솔루션 등 핵심 기술 역량을 앞세워 북미 시장에서 대형 수주를 확대하고 성장세를 더욱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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