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블록체인 기업 재벌 저스틴 선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일가와 관련된 암호화폐 기업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LF)을 상대로 사기(Fraud)를 이유로 소송을 제기했다.
블록체인 기업 창업자이자 억만장자인 저스틴 선이 트럼프 대통령 일가와 관련된 암호화폐 기업(WLF)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AI 이미지
23일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저스틴 선은 WLF가 자신을 표적으로 삼아 사기행위를 저질렀으며, WLF로부터 사들인 암호화폐(WLFI)를 불법으로 동결했다고 주장했다.
WLF는 트럼프 대통령의 아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에릭 트럼프 형제,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의 친구인 미국 중동특사 스티브 위트코프의 아들들이 공동 창업자로 이름을 올린 기업이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 기업의 사업에서 개인소득을 올렸다고 신고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블록체인 기업 창업자이자 억만장자인 저스틴 선은 트럼프 대통령의 암호화폐 사업과 관련해 최대 공개 후원자 가운데 1명으로 꼽혔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저스틴 선은 트럼프 대통령이 2024년 재선한 뒤 '트럼프 대통령 일가의 프로젝트 참여'를 이유로 WLF가 발행한 암호화폐(WLFI)를 4500만 달러어치(한화 약 665억 원)를 사들였다. 이 암호화폐는 한 때 가치가 급등했지만, 지금은 고점과 비교해 75% 하락한 상태로 전해진다.
저스틴 선은 자신의 명성과 신뢰도가 WLF의 약 5억5천만 달러(한화 약 8135억 원) 규모의 암호화폐 판매에 기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저스틴 선은 WLF가 이런 기여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암호화폐 매도를 제한했고, 나아가 추가 투자를 압박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에 소를 제기하면서 소장을 통해 "WLF는 내가 권리구제를 위한 법적 조치에 나설 경우 미국 형사당국에 신고하겠다고 협박했다"며 "이 자체가 범죄적 공갈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재크 위트코프 WLF 최고경영자는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저스틴 선의 주장은 전혀 근거가 없으며, 그가 제기한 소송은 신속히 기각될 것이다"고 반박했다.
저스틴 선은 트럼프 대통령의 밈코인(인터넷 유행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암호화폐)을 최소 1억 달러어치(한화 약 1480억 원)를 사들였고, 이를 계기로 트럼프 대통령과 만찬 자리도 얻은 인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