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의 차남 조늘 씨가 유튜브 영상에 등장했다. ⓒ연합뉴스 / 유튜브 채널 ‘샘 리처드 Sam Richards’
2026년 4월 9일 미국의 사회학자인 샘 리처드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 사회학과 교수의 유튜브 채널 ‘샘 리처드 Sam Richards’에는 ‘조늘 힙합 매니저와 LA 한인타운 가다 (feat. 배우 윤여정 아들) | 샘리처드 인터뷰’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LA 코리아타운에서 조늘 씨를 만났다고 이야기한 리처드 교수는 “힙합 컨설턴트이자 아티스트로 활동하는 자신만의 세계가 있는 가장 흥미로운 제3문화 사람 중 한 명”이라고 그를 소개했다.
영상에 등장해 자신의 이름을 밝힌 조늘 씨는 “미국에 사는 교포”라고 입을 열었다. 조늘 씨는 “한국에서 외국인 학교를 다녔고, 대학 시절 여기 모국으로 건너와 지금 LA에 살고 있다”라며 원래 뉴욕에서 지냈고 LA에 온 지는 8~9년 정도 됐다고 말했다. 이어 조늘 씨는 “나이가 들면서 더 확실하게 느끼는 건 저는 한국계 미국인이 아니라 미국계 한국인에 더 가깝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힙합 신에서 활동을 했었던 특이한 경력도 전했다. 갱스타라는 랩 그룹과 일을 했다는 조늘 씨는 “DJ 프리미어(DJ Premier), MC 구루(Guru)와 함께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를 키워주다시피 해서 뉴욕 힙합 특유의 억양이 강하다”라고 첨언했다.
영상에는 조늘 씨의 어머니인 배우 윤여정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리처드 교수는 “어머니가 유명한 배우라고 해서 사진 좀 보여달라고 했었다”라며 조늘 씨와 과거에 나눴던 대화를 회상했다. 사진을 보자마자 “잠시만요, 이분이 당신 어머니라고요?”라고 했다는 리처드 교수는 “다음에는 영화를 보고 ‘이분이 그분이잖아요’ 했었다. 그때 당신이 한국인 특유의 행동을 하더라. 자랑하기보다 겸손한 말을 했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리처드 교수의 말에 조늘 씨는 “한국은 늘 겸손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어머니인 윤여정에 대해 조늘 씨는 “유명한 배우이고 오스카 수상자이기도 하다”라며 “어머니가 정말 자랑스럽다”라고 애정과 자부심을 내비쳤다.
1947년생으로 올해 나이 만 78세인 윤여정은 가수 조영남과 1974년 미국 시카고에서 결혼했다. 조영남이 군 생활 중이던 1971년 서로를 알게 된 두 사람은 6년여간 친구로 지낸 끝에 부부의 연을 맺었으나 결혼 13년 만인 1987년 이혼했다. 윤여정은 두 사람의 이혼 사유에 대해 단 한 번의 언급도 하지 않았지만 조영남은 책, 인터뷰 등을 통해 “나의 외도 때문”이라고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미국 플로리다에서 1975년 첫째 아들 조얼 씨를, 1982년 둘째 아들 조늘 씨를 출산한 윤여정은 조영남과 이혼 후 홀로 두 아들을 양육해왔다. 2021년 영화 ‘미나리’로 제93회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윤여정은 당시 “나를 촬영장으로 나가게 잔소리해 줬던 두 아들에게 고맙다. 사랑하는 아들들아, 이게 바로 엄마가 열심히 일한 결과란다”라는 애정 어린 수상소감을 전해 화제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