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가 미국에서 운영하고 있는 혈장센터 7개가 모두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았다.
이 회사 허은철 대표이사 사장이 추진해온 미국 혈액원 사업이 본궤도에 진입하면서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허은철 GC녹십자 대표이사 사장 ⓒ GC녹십자
10일 GC녹십자에 따르면 이 회사의 미국 자회사 ABO플라즈마의 텍사스주 라레도 혈장센터가 FDA 허가를 획득했다.
이는 당초 예상보다 3개월 이상 앞당겨진 결과라고 회사 쪽은 설명했다.
이번 허가로 ABO플라즈마가 운영 중인 7개 혈장센터 모두가 FDA 승인을 받게 됐다.
미국에서는 FDA 승인을 받은 혈장센터에서 채취한 혈장만 상업적 판매와 의약품 원료 사용이 가능하다.
GC녹십자는 2024년 12월 ABO플라즈마 지분 전량을 인수했다. 이 회사는 뉴저지·유타·캘리포니아·텍사스 등의 지역에서 총 7곳의 혈장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안에 텍사스 주 이글패스에 8번째 센터도 문을 열 예정이다.
ABO플라즈마 라레도 혈장센터 내부 ⓒ GC녹십자
ABO플라즈마 사업 안정화는 점차 GC녹십자의 실적에 보탬이 될 가능성이 크다. GC녹십자의 혈액제제 비중이 큰 만큼(2025년 기준 39.7%) 혈장센터 수가 늘어나고 사업이 안정화될수록 모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된다.
특히 주력 제품인 면역글로불린 알리글로의 혈장 대부분을 ABO플라즈마에서 조달할 수 있게 돼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회사 쪽은 2028년까지 전 센터의 가동률을 100%로 끌어올려, 원료 혈장 80%를 자체 조달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2025년 기준 혈장 원료 자급률은 14%에 그쳤다.
허은철 사장은 “견고한 사업 구조를 기반으로 미국 혈장분획제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