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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듀오 량현량하가 과거에 벌어들인 수익이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죽음과 함께 행방이 묘연해졌다. 

13세 데뷔한 '량현량하'의 수십억 정산금 : 아버지의 죽음으로 돈의 행방은 영영 알 길 없게 됐다
쌍둥이 듀오 량현량하 출신 김량하가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병진이형'에서 활동 당시의 정산 내역과 근황을 전하고 있다. ⓒ병진이형 유튜브 채널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병진이형'에는 '량현량하로 번 20억 다 날렸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 동생 김량하가 활동 당시 벌어들인 막대한 정산금의 행방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김량하는 과거 활동 수익에 대해 "당시 박진영 형이 5대 5라는 파격적인 조건으로 계약해 주셔서 형이 번 만큼 우리도 똑같이 벌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초등학생이었던 형제 이름으로 각각 공정하게 정산금이 입금되었다고 전했다. 그 때만 해도 연예계 관행이었던 7대 3이나 8대 2와 같은 소속사 위주의 불균형한 수익 배분 구조에 비추어 볼 때, 량현량하가 체결한 5대 5 계약은 당시로서 이례적이고 공정한 대우였다. 

당시 미성년자였던 두 사람의 돈 관리는 매니저 역할을 자처했던 아버지가 전담했다. 김량하는 "아버지가 정산금을 통장에 두지 않고 그대로 현금으로 인출해 직접 보관하셨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버지를 깊이 신뢰했기에 '알아서 잘 관리해 주시겠지'라는 마음으로 구체적인 액수나 보관 장소를 단 한 번도 묻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김량하가 군 복무를 하던 중 아버지가 심근경색으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김량하는 군대에 있는 동안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그 많던 돈의 행방을 영영 알 길 없게 됐다고 고백했다. 

김량하는 "제가 어떻게 활동했고 어떻게 벌었는지 전 국민이 다 아시니까 그 마음으로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밀키트 사업에 뛰어들었고, 올해 신곡 발표도 준비하는 등 본격적인 홀로서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자신을 홍보했다. 

량현량하는 박진영이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설립한 기획사(현 JYP)에서 처음으로 제작해 데뷔시킨 '1호 아티스트'다. 부산 길거리에서 춤을 추던 형제의 재능에 반한 박진영이 캐스팅을 결정한 일화는 유명하다.

박진영은 이들을 캐스팅하고 단 기간에 트레이닝을 마치고 무대에 세웠으며, 량현량하는 2000년 13세의 나이로 1집 앨범 '쌍둥이 파워'를 통해 화려하게 데뷔했다. 이들은 '학교를 안 갔어', '춤이 뭐길래', '작은 약속' 등 다수의 히트곡으로 큰 사랑을 받았으나, 2001년 1집 활동을 끝으로 박진영과의 공식적인 동행을 마쳤다.

박진영이 아이들의 변성기와 장기적인 성장을 고려해 공백기를 가질 것을 권유하며 내린 결정으로 알려져, 스승과 제자 사이의 훈훈한 미담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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