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이재명 대통령의 음주운전을 비난했던 정치 유튜버 성제준(35)이 음주운전 혐의로 적발됐다.
유튜버 성제준(왼쪽), 와인 한 잔 ⓒ성제준 유튜브 채널/픽사베이
서울 강남경찰서는 19일 성제준을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성제준은 지난 16일 오후 9시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한 명품 매장에서 술을 마신 뒤 자신의 차량을 운전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는 면허 정지 수준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으나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고 있다.
성제준은 지난 1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대리운전 이용 내역서와 함께 입장문을 올렸다. 그는 “대리기사를 불렀고, 오고 있는 상황이었다”며 “매장에서 영업이 끝난 뒤 인도에 주차돼 있던 차를 이동해 달라고 요청받아 차도로 이동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성제준은 이어 “매장에서 와인 한 잔만 마신 상태였다”며 “매장 간 이동을 위해 약 5초 정도 운전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매장 앞에서 단속을 하고 있는 것을 봤지만, 취한 상태도 아니었고 단순히 매장 앞 도로로 이동하는 것이라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5초도 운전하면 안 된다는 점을 알면서도 발렛 직원의 부탁과 와인 한 잔 정도는 괜찮을 것이라는 생각에 이동한 제 불찰이다. 앞으로 더욱 조심하겠다”고 덧붙였다.
성제준은 극우 성향의 정치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유튜버로, 그동안 자신의 채널에 ‘재명아 잘 가라’, ‘이재명 멸망’, ‘이재명 끝났다’, ‘이재명 종말’, ‘이재명 탄핵해야’ 등의 제목으로 영상을 게시해 왔다.
특히 그는 2024년 9월 유튜브 채널에 ‘충격 음주운전 이재명 망했다’는 제목의 영상을 올린 바 있으며, 당시 “음주운전하면 딱 떠오르는 게 이재명”이라며 “고유명사”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그의 음주운전 해명을 본 누리꾼들은 “내로남불이다”, “주절주절하다”, “변명이 길다” 등의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