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리허설 중 발목 부상을 입어 깁스를 하게 된 방탄소년단(BTS) 리더 알엠(RM)이 21일 광화문광장 공연에서 퍼포먼스를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무대에 선다.
방탄소년단 리더 알엠(RM) ⓒ빅히트 뮤직
BTS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20일 "알엠이 공연 리허설 진행 도중 발목을 다쳐 병원으로 이동해 정밀 검사 및 진료를 받았다"며 "검사 결과 부주상골 염좌 및 부분 인대 파열과 거골 좌상(인대 손상 및 염증) 진단을 받았다. 이에 따라 다리 깁스를 하고 최소 2주간 움직임을 최소화하며 회복에 전념해야 한다는 의료진 소견이 나왔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이어 "알엠은 무대에서 안무 등 일부 퍼포먼스가 제한된다"며 "가능한 범위 내에서 무대에 참여해 아미(팬덤명) 및 관객 여러분과 함께 호흡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공연을 하루 앞둔 20일 서울 종로구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옥상정원에서 일본 팬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6.3.20 ⓒ연합뉴스
방탄소년단은 오는 21일 오후 8시 서울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BTS 컴백 라이브 : 아리랑' 공연을 진행한다. 이번 공연은 약 3년9개월 만의 완전체 컴백을 기념하는 자리로, 전 세계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이날 오후 1시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을 발매하고 타이틀곡 '스윔(SWIM)' 뮤직비디오를 선보였다.
스윔은 삶의 파도 속에서도 자신만의 속도로 담담하게 헤엄쳐 나아가겠다는 위로와 의지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타이틀 곡 스윔은 전체 가사가 영어로 이뤄졌다. 앨범명은 한국적인 정서가 담긴 '아리랑'이지만 세계 팬들을 위해 타이틀곡을 포함한 수록곡 14곡의 제목 역시 모두 영어다. 이번 방탄소년단 정규 5집 앨범은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총괄 프로듀싱을 맡았다.
특히 수록곡 '에일리언스(Aliens)'의 RM 랩 파트에는 "Pardon, 김구 선생님. tell me how you feel(실례하지만 김구 선생님, 기분이 어떤지 말씀해 주세요)"이라는 가사가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앞서 RM은 지난 2019년 2월 26일 이데일리 문화대상 수상소감에서 "많은 문화계 종사자분들이 여기 와 계신데 가장 먼저 떠오른 말이 있다"며 "김구 선생님이 '오직 갖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라고 하신 말씀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문화는 어떤 물리적 힘보다도 경계를 허무는 가장 강력한 무형의 힘"이라며 "음악뿐 아니라 국악, 뮤지컬, 드라마, 연극, 무용 등 다양한 문화를 통해 사람이 더 사람다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백범 선생은 자서전 <백범일지>에 "나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 가장 부강한 나라가 되기를 원하는 것은 아니다"며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라고 적었다.
이처럼 알엠이 과거부터 강조해 온 '문화의 힘'에 대한 메시지와 김구 선생의 철학이 맞닿아 있다는 점에서, 이번 방탄소년단 앨범에 담긴 가사 역시 그 연장선상에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