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일본인을 한국군 수송기를 통해 중동 지역에서 구출해 준 데 감사의 뜻을 밝혔다.
지난 1월 13일 나라현에서 악수하는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총리. ⓒ연합뉴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15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조금 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출발한 한국군 수송기가 일본인을 태우고 서울에 도착했다”며 “한국 정부와 한국군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한국인 등을 태운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KC-330 시그너스 1대는 오후 5시 59분쯤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 착륙했다. 대피 인원 가운데 한국인은 204명이었으며, 외국 국적 가족 5명과 일본인 2명도 함께 탑승했다. 이번 작전의 명칭은 ‘사막의 빛(Desert Shine)’이었다.
중동지역에 체류 중이던 국민들이 14일(현지시간) '사막의 빛'으로 명명된 이번 작전으로 공군 수송기(KC-330)에 탑승하고 있다. ⓒ국방부
이번 조치는 한일 간 ‘제3국 내 재외국민 보호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에 따른 것이다. 한국과 일본 정부는 2023년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발발했을 당시에도 각각 자국 수송기에 상대국 국민을 태워 대피를 지원한 바 있다. 이후 양국은 2024년 9월 재외국민 보호 협력각서를 체결했으며, 제3국에서 위기 상황이 발생할 경우 재외국민 보호를 위해 상호 협력한다는 내용을 핵심으로 하고 있다.
한편 일본 외무성 공식 엑스 계정에는 한국 측의 협조 사실이 공표된 이후, 양국의 인도주의적 협력을 높이 평가하며 한국 정부의 배려에 감사의 뜻을 전하는 일본인들의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