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중앙당 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정지 1년’ 징계를 받았다가 법원의 가처분 인용 결정으로 서울시당위원장직에 복귀한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장동혁 대표의 ‘징계 논의 중단’ 제안과 의원총회에서 보인 모습을 비꼬았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페이스북에 올린 국민의힘 의원총회 사진.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맨 앞줄)가 앉아있고 바로 뒷줄에 박준태, 박성훈, 강명구 의원 등이 앉아있다. ⓒ연합뉴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작전명 : 장동혁을 보호하라’는 제목의 글에서 “회의 탓에 의원총회를 못 갔는데 개의 한참 전부터 장 대표 주변에 층층히 원내부대표단으로 방탄했다고 하시길래 사진보니 진짜네요”라며 “애써서 가 드릴 걸 그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6.8%, 할 일이나 잘 하지”라며 “떨지말고 앞으로 의총 편히 오세요 대표님”이라고 사실상 조롱했다. 배 의원이 글과 함께 올린 사진을 보면 장 대표가 앉은 바로 윗줄에 박성훈 수석대변인을 비롯한 의원들이 자리하고 있는데 의원들이 장 대표에게 항의하는 행동을 보일 때 막아주려는 의도라는 취지의 주장으로 풀이된다.
배 의원은 이날 장 대표의 최고위원회의 발언을 비판하기도 했다. 장 대표는 지방선거가 끝날 때까지 윤리위원회의 추가적 징계 논의를 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는데 극우유튜버인 고성국씨와 윤민우 윤리위원장을 구하려는 목적이 아니냐는 것이다.
윤민우 윤리위원장은 배 의원 징계 결정에 대해 법원의 징계정지 가처분 인용 결정이 내려진 만큼 잘못된 결정에 책임론이 불거질 수 있다. 또 국민의힘 서울시당이 ‘탈당 권유’ 징계를 내린 고씨 재심 건이 윤리위원회에 안건으로 올라가 있는 상태다.
배 의원은 “고성국, 윤민우 살리고 한동훈 징계 취소·복당은 막으려는 얕은수로 흩어진 마음들을 돌릴 수가 없다”며 “참 어렵게 산다, 장동혁”이라고 말했다.
친한계인 박정훈 의원도 같은 날 페이스북을 통해 “장 대표의 징계 논의 중단 요구는 고성국 등 친장동혁계 인사들의 반선거적 행위에 면죄부를 주는 일”이라며 “어차피 배 의원에 대한 법원 판단으로 "친한계 징계는 위법했다"는 게 공인됐기 때문에 추가 징계는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어 “그러니까 장 대표의 발표는 '못하는 징계'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가능한 징계'를 못하게 하는 효과만 있을뿐이다”라며 “아울러 선거 승리를 위해 가장 필요한 한동훈 복당 논의까지 차단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