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재철 LG전자 대표이사 사장 내정자가 전장(VS)사업에 인공지능(AI)과 통신 기술을 더한 고도화에 고삐를 죈다.
류 사장의 기업간 거래(B2B) 사업의 핵심 축 가운데 하나가 전장사업인 만큼 LG전자가 글로벌 빅테크와 손잡고 진행하는 기술혁신에 속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류재철 LG전자 사장이 1월5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LG월드프리미어'행사 기조연설자로 나서 고객의 일상 공간을 연결하는 'AI 경험'을 제시하고 있는 모습. ⓒLG전자
LG전자는 2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 2026에서 퀄컴 주도로 출범하는 '6세대(6G) 연합'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이 연합에는 커넥티드 모빌리티, 이동통신, 사물인터넷(IoT) 기기, 모바일 기기 등 여러 분야의 글로벌 기업 30곳 이상이 참여했다. 퀄컴은 이번 연합 출범과 함께 2029년까지 6G 상용 시스템 구현을 목표로 하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LG전자는 커넥티드 모빌리티 분야 핵심 기업으로 참가해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 인공지능중심차량(AIDV) 관련 미래 기술역량을 고도화하는 역할을 맡는다.
구체적 협력 분야는 △AI 기반 인포테인먼트 및 사용자 경험 혁신 △연속적 디지털 경험의 확장 △SDV 환경의 고성능 컴퓨팅 및 실시간 데이터 처리 구현 등이다.
LG전자는 시장조사업체 테크인사이트 추정 세계 1위 텔레매틱스(자동차에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한 기능) 사업자로 축적해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SDV와 AIDV 시대에 맞춰 AI와 통신 기술을 중심으로 전장 기술개발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을 세웠다.
LG전자 VS사업본부는 MWC에 처음으로 참가해 차량용 통신 기술이 모빌리티 경쟁력의 핵심으로 부상한 상황에서 차세대 스마트 텔레매틱스 솔루션을 소개하기도 했다.
LG전자는 올해 초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6에서도 퀄컴과 함께 개발한 생성형 AI 기반 '차량용 고성능 컴퓨팅 장치(HPC)'를 공개하는 등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 자리에서 자동차의 두뇌 역할을 하는 HPC에 적용되는 온디바이스 솔루션 'AI 캐빈 플랫폼'을 완성차 고객사 대상으로 최초 공개했다.
이상용 LG전자 VS연구소장 부사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AI와 통신기술을 결합한 다양한 솔루션을 폭넓게 개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텔레매틱스, 인포테인먼트, 보안에 이르기까지 보다 넓은 기술 생태계를 연구해 차량 내 고객 경험을 혁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