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전·충남 행정통합특별법을 두고 여야가 막판 극적으로 합의할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이 정치공학적인 이유로 법안 통과를 반대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도, 법안은 3월 임시국회 때 통과돼도 늦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박범계 의원(사진)이 3일 오전 KBS '전격시사'에 출연해 "대전·충남 행정통합특별법을 두고 여야가 막판 협상을 할 희망을 놓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박범계 의원은 3일 오전 KBS '전격시사'에 출연해 "(대전·충남 특별법을) 3월 임시회 중에 통과시켜도 늦지 않다고 판단한다"며 "야당과 막판에라도 접점을 찾을 희망을 놓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어 "통합을 먼저 논했던 국민의힘 세력이 오히려 반대하는 이상한 모습"이라며 "국민의힘 소속 시·도지사들이 자신의 밥그릇을 뺏길까봐 정치공학적으로 나선 모양새"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내란탄핵 국면에서 국민들을 교란하기 위해 발의한 법안이었는데, 현 정부가 들어선 이후 지방 주도 성장이 각광을 받으며 수용됐다"며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웃픈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정부가 통합 지역마다 재정 지원을 다르게 한다는 주장은 일축했다.
박 의원은 "이 법안이 국민의힘이 얘기하는 특례들과 비교하면 부족한 건 사실이다"라면서도 "재정 지원 특례는 다 똑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민의힘이 추진하고 있는 법안은 국세 가운데 법인세, 양도소득세, 부가가치세까지 이전하는 특례를 두고 있다"며 "화끈하니 좋긴 한데 실현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대전·충남이 통합된다면 충청판 실리콘밸리가 형성될 것이라 기대했다. 그는 "대전에서 기술을 개발해 서울로 가져가는 현 상황과 달리 대기업들이 충청으로 오게될 것"이라며 "청년 창업이 불같이 일어나고 고용 문제가 해결되면서 대전·충남은 창업으로 대한민국에서 으뜸인 지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범계 의원은 1963년 충북 영동에서 출생했다. 초등학생 시절 서울로 이사해 검정고시로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한밭대학교 경제학 학사, 연세대학교 법학 학사를 취득한 이후 제33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서울지방법원·대전지방법원 등에서 판사를 지낸 후 2002년 제16대 대통령 선거 당시 노무현 캠프에 합류하며 정계에 입문했다. 2003년 노무현 정부 때 청와대 민정2비서관, 법무비서관을 지낸 후 문재인 정부 때 제68대 법무부 장관에 임명됐다. 민주통합당 소속으로 대전 서구을에서 제19대 국회의원에 당선돼 제20대, 제21대, 제22대 국회의원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