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춘생 조국혁신당 최고위원이 더불어민주당의 귀책 사유가 있는 지역구 재보궐선거에 민주당이 공천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합당이 불발되면서 민주당이 합당 대신 제안한 '연대와 통합'을 두고 진정성을 요구한 것이다.
정춘생 조국혁신당 최고위원(사진)이 12일 오전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더불어민주당의 귀책 사유가 있는 지역구 재보궐선거에는 무공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연합뉴스
정춘생 최고위원은 12일 오전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당대표의 공식적인 합당 제안이 있었고 20일 간의 논쟁 끝에 마무리하는 과정에서 하는 제안이 선거 연대가 아닌 다른 연대라는 건 의미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2026년 재보궐선거에서 국회의원을 선출할 것으로 확정된 지역은 12일 현재 △인천 계양구 을 △경기 평택시 을 △충남 아산시 을 △전북 군산시·김제시·부안군 갑으로 총 4곳이다. 4곳 모두 전임 의원이 민주당 소속이다.
이 가운데 인천 계양 을과 충남 아산 을은 각각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으로 인한 당연 퇴직과 강훈식 비서실장의 비서실장 임명으로 인한 사퇴로 보궐선거를 치른다. 정춘생 최고위원이 지적한 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재선거를 하게 된 평택 을과 군산·김제·부안 갑으로, 각각 이병진 씨, 신영대 전 의원의 당선이 무효화됐다.
정춘생 최고위원은 "예전에 민주당이 정치개혁을 하면서 민주당의 귀책 사유로 재보궐선거가 발생하는 지역에서는 공천하지 아니한다고 당헌·당규에 명시를 했었다"며 "2023년 이상직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의원직 상실로 전북 전주시을에 무공천한 사례가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그 후에 민주당 당규가 또 바뀐 걸로 알고 있다"면서도 "적어도 선거 연대를 주장하고 그간의 갈등 국면을 봉합하려면 민주당이 그 2개 지역에서는 후보를 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정춘생 최고위원은 민주당이 제안한 '연대와 통합'을 두고 민주당의 지방선거 연대를 요구했다.
정춘생 최고위원은 "지방선거 연대라는 것이 아니라면 그저 우리 사이좋게 지내자는 얘기랑 다를 게 없다"고 강조했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선거 연대에서 가장 중요한 지점으로 꼽히는 조국 대표의 출마 지역을 두고는 말을 아꼈다.
정춘생 최고위원은 "조국 대표가 나가서 가장 좋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고 민주 진영의 전체 승리를 가져올 수 있는 선택을 내부 논의를 통해 결정하게 될 것 같다"며 "17개 광역 시·도도 있고, 통합특별시도 있고, 재보궐선거구도 있다"고 말했다.
정춘생 조국혁신당 최고위원은 1969년 제주 서귀포시에서 태어나 제주삼성여자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동국대학교에서 국민윤리학 학사, 동국대학교 대학원에서 정치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2003년 열린우리당 창당 이래로 문재인 대통령실 여성가족비서관 시기를 제외하고 당적을 유지했다. 2024년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조국혁신당에 입당한 뒤 제22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당선돼 국회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