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아들 동현 군의 휘문고 졸업식에 참석했다, 오른쪽은 ‘이건희 컬렉션’ 행사 참석 당시 아들 동현 군과 이부진 사장. ⓒ유튜브 채널 ‘채널A News’ / 연합뉴스
2026년 2월 9일 서울 강남구 휘문고등학교에서는 졸업식이 진행됐다. 영하 15도의 맹추위에도 졸업식에 참석한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행사가 치러지는 동안 아들 임동현 군에게 손을 흔드는 등 환한 표정으로 자리를 지켰다. 이날 이부진 사장의 곁에는 이모인 홍라영 전 리움미술관 총괄부관장이 함께해 동현 군의 졸업을 축하했다.
졸업식은 오전 9시 35분쯤 식전 공연과 함께 막을 올렸다. 무대에 오른 동현 군이 친구들과 함께 부활의 ‘네버엔딩스토리’, 신해철의 ‘그대에게’ 공연을 선보이자 이부진 사장은 활짝 웃으며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2007년 이부진 사장과 임우재 전 삼성전기 고문 사이에서 태어난 임동현 군은 어머니 이부진 사장이 졸업한 경기초등학교 출신으로, 휘문중학교를 차석으로 졸업하고 휘문고등학교에 진학했다. 최근에는 수능 성적으로 큰 화제가 됐다.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전 과목 중 단 한 문제만 틀린 것. 휘문고에서의 3년 내내 문과 전교 최상위권 성적을 지켜온 동현 군은 수시 전형으로 서울대학교 경제학부에 합격했다.
지난 2일에는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한 입시학원에서 내신 설명회 연사로 나서기도 했다. 자신의 입시 경험담을 토대로 ‘후회 없는 휘문 생활’이라는 자료를 만든 동현 군은 예비 고등학교 1학년 후배들에게 내신, 수능 등과 관련한 여러 가지 팁과 경험을 공유했다.
내신 시험마다 약 2천 개의 문제를 풀었다는 동현 군은 “연습량이 수학적 체력을 향상했다”라고 말했다. 사고력을 요구하는 문제를 대비한 공부의 중요성을 강조한 동현 군은 이와 함께 6월, 9월 모의고사 등에서 반복적으로 출제되는 사고력 문제 풀이 방법을 스스로 연구하는 것도 권장했다. 동현 군은 “처음엔 어렵고 시간이 걸린다”라면서도 “반복적으로 연습하면 나중엔 수월해진다. 복합적인 개념이 섞인 킬러 문항은 즉각 유형화할 수 있어 문제 풀이가 떠오르도록 많은 문제를 풀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휘문고에서 보낸 3년을 돌아본 동현 군은 “내신 경쟁이 쉽지 않았다”라고도 했다. 이어 “수행평가와 학생부 관리, 수능 준비를 병행하는 과정에서 성적뿐 아니라 많은 걸 얻었다”라고 밝힌 동현 군은 “내신과 수능은 선택이 아니라 끝까지 함께 가져가야 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특히 3년간 스마트폰과 게임 완전히 끊기를 ‘적극’ 추천한 동현 군은 “집중력과 몰입에 큰 도움이 됐다”라며 “모든 시험을 마친 뒤 3년 만에 느끼는 즐거움도 꽤 괜찮았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