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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이 지난해 마지막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3분기에 비해서는 매출액·영업이익이 감소했지만, 2025년 합산 실적은 2024년 대비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SK이노베이션 지난해 영업이익 4481억 26% 늘어 : 올해 배터리 분야서 ESS 사업 확장 계획
SK이노베이션이 26일에 2025년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연합뉴스

SK이노베이션은 2025년 4분기에 매출 19조6713억 원, 영업이익 2947억 원을 냈다고 28일 밝혔다. 직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액 7475억 원 감소, 영업이익 2910억 원이 감소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80조2961억 원, 영업이익은 4481억 원을 기록해 전년 영업이익 대비 26%가량 상승했다. 

지난해 4분기 사업별 실적을 살펴보면, △석유사업 매출 11조7114억 원, 영업이익 4749억 원 △화학사업 매출 2조1211억 원, 영업손실 89억 원 △윤활유사업 매출 9896억 원, 영억이익 1810억 원 △석유개발사업 매출 3227억 원, 영업이익 810억 원 △배터리사업 매출 1조4572억 원, 영업손실 4414억 원 △소재사업 매출 172억 원, 영업손실 752억 원 △SK이노베이션 E&S 사업은 매출 3조379억 원, 영업이익 1176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석유사업은 산유국의 원유 공식 판매가격(OSP) 인하 및 석유제품 시황 개선에 따른 정제마진 상승 영향으로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배터리사업은 유럽 지역 판매 물량 확대에도, 미국 전기차 구매 보조금 폐지에 따른 판매량 감소로 매출이 줄고 영업적자가 확대됐다. 

SK이노베이션 E&S 사업은 유가 하락 효과가 본격화된 가운데 간절기 전력수요 감소 등으로 전력도매가격(SMP)이 하락한 데다, 동절기 안정적 발전소 운영을 위한 발전소 정비 시행으로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줄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4분기 정제마진 강세 및 견조한 윤활유 사업 실적 등에도 불구하고 SK이노베이션 E&S 사업 비수기 및 배터리 사업 수익성 둔화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2910억 원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외손실은 배터리 사업 관련 손상으로 전분기 대비 적자폭이 확대된 4조6573억 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른 세전손실은 4분기 기준 4조3626억 원, 연간 5조8204억 원이다. 미국 포드 자동차와의 '블루오벌SK' 합작법인 구조재편 과정에서 반영한 자산 손상을 포함해 SK온이 4분기 총 4조2000억 원 규모의 손상을 인식한 영향이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손상 인식은 회계 기준에 따라 자산 가치를 현실화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일회성 조정으로 현금흐름에는 직접적 영향이 없다"며 "1분기 중 포드가 켄터키 공장의 자산과 부채를 인수하게 되므로, 재무구조는 연말 대비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4분기 실적의 하이라이트로 EVE에너지와의 합작공장 지분 맞교환 및 블루오벌SK 합작체제 종료 등을 꼽았다. 또한 SK온-SK엔무브 합병 및 비핵심 자산 매각 등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통해 사업 경쟁력 화보와 재무구조 안정화를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2025년 사업별 연간 실적은 △석유사업 매출 47조1903억 원, 영업이익 3491억 원△화학사업 매출 8조9203억 원, 영업손실 2365억 원 △윤활유사업 매출 3조8361억 원, 영업이익 6076억 원 △석유개발사업 매출 1조3675억 원, 영업이익 3997억 원 △배터리사업 매출 6조9782억 원, 영업손실 9319억 원 △소재사업 매출 840억 원, 영업손실 2338억 원 △SK이노베이션 E&S 사업은 매출 11조8631억 원, 영업이익 6811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2024년과 비교하면 매출액은 3691억 원, 영업이익은 1188억 원 증가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날 올해 각 분야 사업의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석유사업은 11월 미 중간선거 전까지 트럼프 행정부의 저유가 기조가 유지되며 정제마진이 견조한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화학사업은 아로마틱 계열에서 스프레드가 개선될 것으로 보이며, 올레핀과 폴리머 계열은 현 수준의 스프레드를 유지할 것이란 분석이다. 

석유개발사업 분야는 올 4분기 베트남 15-1/05 개발광구를 생산 개시하고, 말레이시아 SK427 탐사광구에서도 1차 탐사정 시추를 개시해 2공을 순차적으로 시추한다. 

배터리사업 분야는 비우호적 대외환경에 맞서 사업 포트폴리오 재조정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과 재무건전성 강화에 주력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와 함께 에너지 저장 장치(ESS) 사업 확장을 중점 전략으로 삼아, 올해 총 20기가와트시(GWh) 규모 글로벌 프로젝트 수주를 목표로 하는 등 신성장 영역의 수익성을 적극 보완해나간다는 방침을 내세우고 있다. 

SK이노베이션 E&S 사업은 유가 하락 등에 따른 SMP 하락세가 예상되나, CB 가스전 물량 도입으로 원가 경쟁력을 높이고 인도네시아 탕구 등 저가 LNG 물량을 안정적으로 도입해 견조한 수익 흐름을 이어갈 계획을 세우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에도 석유·화학·LNG 밸류체인의 수익성을 강화하고 배터리 사업의 근본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사업구조 재편 노력을 이어간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전기화(Electrification)' 전략을 추진해, 전기의 생산-소비-솔루션에 이르는 완결된 밸류체인 구축과 글로벌 LNG 인프라 확장으로 전기화 시대를 선도하는 '토탈 에너지 컴퍼니'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내세웠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재무 구조 개선과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2025년 회계연도에 배당을 실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서건기 SK이노베이션 재무본부장은 "올해 '본원적 경쟁력 강화'와 '재무건전성 개선 지속', '미래 성장 동력인 전기화 추진' 과제를 중점 추진할 것"이라며 "2026년은 SK이노베이션이 재무적 내실과 미래 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진정한 글로벌 에너지 기업으로 거듭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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