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호성 기아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에서 두 번째) 등 관계자들이 10일 '디 올 뉴 셀토스'를 공개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뉴스1
송호성 기아 대표이사 사장이 6년 만에 완전변경(풀체인지)된 국내 1위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셀토스(디 올 뉴 셀토스)의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송 사장은 셀토스에 처음으로 추가된 하이브리드 모델 수요에도 적절히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11일 기아에 따르면 송 사장은 전날 최초 공개한 2세대 셀토스의 글로벌 판매량을 이전보다 10만 대가량 높이겠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파악된다.
송 사장은 미디어 콘퍼런스에서 “소형 SUV 세그먼트를 새롭게 정의해 온 셀토스가 더 진화한 모습으로 돌아왔다”며 “글로벌 판매를 연평균 43만 대 이상으로 목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셀토스는 글로벌 시장에서 2023년 34만 대가량, 지난해 30만 대가량 판매된 스테디셀러로 꼽힌다. 송 사장이 제시한 수치는 최근 연평균 판매량보다 10만 대 이상 높은 것이다.
송 사장이 구체적으로 제시한 지역별 판매 목표와 최근 셀토스 국내 판매량을 고려하면 셀토스의 글로벌 판매에 더욱 힘을 싣겠다는 계획이 세워진 것으로 해석된다.
송 사장은 “43만 대 가운데 북미지역에서 13만 대, 인도에서 10만 대가량의 판매를 계획하고 있다”며 “국내에서는 5만4천 대지만 그 이상을 기대하고 있고 처음 판매하는 유럽에서는 6만2천 대, 중남미·중동·아태지역에서 3만 대씩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1~11월 국내 셀토스 판매량은 5만1044대다. 송 사장이 목표로 하고 있는 향후 셀토스 판매량을 고려하면 국내에서 수만 대 이상의 가파른 판매량 증가를 바라보지 않는 것이다. 나머지 증가분을 해외에서 달성하겠다는 셈이다.
완전변경된 2세대 셀토스는 기존 셀토스와 다르게 하이브리드 모델을 갖췄기 때문에 하이브리드 수요를 잡는 것이 글로벌 판매량 증가에 핵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송 사장은 셀토스 하이브리드 비중이 적지 않을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송 사장은 “유럽은 하이브리드 수요가 높고 국내 시장도 하이브리드 추세가 높아지고 있다”며 “다만 미국은 아직 가솔린 비중이 높고 인도, 중동, 중남미, 아태지역은 절대적으로 가솔린 수요가 높아 하이브리드 비중은 35% 정도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송 사장은 “향후 수요 비중이 바뀌더라도 하이브리드 모델 생산능력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어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고객분들에게 공급 지체 현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기아는 내년 1분기 셀토스를 국내 시장에서 판매하고 이후 북미, 유럽 중국 시장에서 순차적으로 출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