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경기 수원시 장안구 경기남부경찰청에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남북부경찰에 대한 국정감사가 진행되는 모습(왼), 코미디언 이진호(오). ⓒ뉴스1
음주운전 혐의를 받는 코미디언 이진호(39) 씨의 여자친구가 사망한 가운데, 신고자의 신원 보호가 중요하다는 지적이 국정감사에서 나왔다.
2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남부경찰청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은 “개그맨 이씨의 음주운전 사건 관련 신고자가 여자친구라고 언론에 나왔다”며 신고자의 정보가 언론에 유출된 경위에 대해 지적했다.
이어 “결국 신고자는 심적 부담에 시달리다가 숨졌다”면서 “신고자의 신원 보호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보복이나 불이익 등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면 어떻게 신고하겠느냐”고 덧붙였다.
이에 황창선 경기남부경찰청장은 “해당 보도는 디스패치라는 매체를 통해 나왔다”며 “정보 유출 경위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신고자의 신원 유출은 절대로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황창선 경기남부경찰청장. ⓒ뉴스1
앞서 이진호는 지난달 24일 새벽 음주 상태로 인천에서 주거지가 있는 경기 양평군 양서면까지 약 100㎞가량 운전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당시 현장에서 측정한 이진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0.11%가 나왔다. 이후 채혈을 통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의 분석 결과는 0.12%로 확인됐다.
해당 사건과 관련해 디스패치는 음주운전 신고자가 이씨의 여자친구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후 심적 부담을 호소해 온 것으로 알려진 고인은 지난 5일 인천 부평구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파장이 일기도 했다.
한편 1986년생인 이진호는 지난 2005년 SBS 7기 특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웅이 아버지’ 캐릭터로 인기를 끌었다. tvN ‘코미디 빅리그’, JTBC ‘아는 형님’ 등에서도 활약했으나, 현재 불법 도박 혐의로도 수사받고 있다. 그는 지난해 SNS를 통해 불법 도박 사실을 고백했으며, 이 과정에서 지인들에게 돈을 빌렸다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