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이 “지난 금요일 이후 현기증과 구토 증세가 이어지고 있다”라는 이유를 들어 내란 재판에 12회 연속 불출석했다. ⓒ유튜브 채널 ‘JTBC News’
2025년 9월 29일 오전 10시 15분 서울중앙지법 형사25부(재판장 지귀연) 심리로 ‘내란 우두머리·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사건’ 21차 공판기일이 열렸다. 이날 재판부는 윤석열 전 대통령 변호인단에 출석 거부 상태를 확인한 뒤, 불출석 상태로 재판을 진행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 재판에 불출석한 건 이번이 12회째다. 지난 7월 10일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다시 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이날까지 12차례 연속 불출석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측 변호인단은 피고인의 불출석 사유에 대해 “지난 금요일 재판 출석 후 현기증과 구토 증세가 이어져 재판 출석 등 대응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알렸다.
지난 26일 특수공무집행방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 사건 첫 공판에 직접 출석한 윤석열. ⓒ뉴스1
앞서 윤석열 전 대통령은 지난 26일 열린 ‘체포 방해’ 혐의 재판과 보석 심문에는 직접 출석했다. 이전보다 눈에 띄게 짧아진 머리로 법정에 등장한 윤석열 전 대통령은 당시 계엄선포문 사후 작성 및 폐기 혐의 등과 관련한 재판장의 질문에 적극적으로 나서 답변했다.
보석 심문에서는 자신의 건강상 문제를 호소하며 특검팀의 소환 조사 과정 및 기소 자체에 문제를 제기했다. “구속이 되고 나서 1.8평 방 안에서 서바이벌 자체가 힘들었다”라고 토로한 윤석열 전 대통령은 “집도 여기서 가깝고 하니, 보석 석방을 해 주시면 밤 늦게 조금씩 운동하고, 당뇨식을 먹고, 변호인들과는 전화로 소통하면서 사법절차에 협조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현기증과 구토 증세 호소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원조(?)는 아니다. 김건희 씨 측은 지난달 8일 “김 여사가 특검 조사를 받고 신문조서를 열람하던 중 불편함을 호소하고 구토를 했다”라고 주장한 바 있으며 윤 전 대통령 부부와 가까운 사이라고 주장하는 보수 정치 패널 서정욱 변호사는 이보다 앞선 7월, “김 여사가 저혈압이 아주 심하고 어지러움증, 현기증에 호흡 곤란 등 너무 몸이 안 좋아 휠체어를 타고 퇴원을 했다더라”라고 이야기해 화제가 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