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이 열린 날, 요리 경연대회를 찾은 김혜경 여사. ⓒ대통령실
2025년 9월 11일 오후 서울 광진구 세종대학교에서는 ‘제14회 나트륨·당을 줄인 삼삼한 요리 경연대회’가 열렸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매해 주최하는 이 대회는 나트륨과 당은 줄이고, 맛을 살린 요리를 알려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여는 행사다. 올해는 1인 가구 증가 및 K-푸드의 세계적인 인기 현상에 걸맞게 ‘나만의 K퓨전 건강 요리 만들기’를 주제로 대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김혜경 여사는 파스타에 한국적 재료와 조리법을 더하고 나트륨을 줄인 ‘잡채 파스타’를 요리했다. 아이디어는 2018년 직접 펴낸 요리책 ‘밥을 지어요’를 통해 소개했던 ‘떡 잡채’에서 얻었다.
요리 경연대회에서 잡채 파스타를 선보인 김혜경 여사. ⓒ대통령실
스스로를 ‘김장금’이라고 칭하는 등 평소 요리에 많은 관심을 보여왔던 김혜경 여사는 “식약처와 함께 건강한 조리법을 소개할 수 있어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신선한 제철 재료와 양념이 어우러져 만드는 향과 맛을 대한민국 음식의 매력으로 꼽은 김혜경 여사는 나트륨 배출을 돕는 흑임자를 활용한 연근 흑임자 무침 레시피도 소개했다. 이 반찬 역시 김혜경 여사의 저서에 담겨있다.
이어진 푸드 토크 행사에서 김혜경 여사는 “정성과 영양이 담긴 K-푸드를 세계인 모두가 즐기길 바란다”라며 “건강한 식생활 문화 확산을 위해 앞으로도 앞장서 노력하겠다”라고 약속했다. 다양한 국적과 배경을 가진 참가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함께 요리한 음식을 맛 본 김혜경 여사는 대회 수상자들에게 축하와 격려의 메시지를 건네며 사진 요청에도 흔쾌히 응했다.
이날 대회에는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과 오셰득 셰프, 방송인 남창희도 함께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김혜경 여사는 “그간 식약처가 식품을 안전하게 관리하고 덜 짜고 덜 단 건강 식생활에 힘써 다양한 식품이 개발될 수 있도록 업계를 지원해 온 것이 K-푸드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했다”라고 치하했다.
김혜경 여사가 세종대에서 진행된 ‘삼삼한 요리 경연대회’에서 요리를 시연했다. ⓒ대통령실
같은 날 오전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혜경 여사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던 만큼, 김 여사의 이번 행보에 더욱 시선이 모인다. 당시 “국가 지도자 배우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말씀을 하신 적이 있다. 대통령께서 생각하시는 김혜경 여사의 역할이 궁금하다”라는 물음을 받은 이재명 대통령은 “무지하게 조심스러운 주제”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이재명 대통령은 “제가 요새 조마조마하다”라고도 했다. 이어 “제 아내도 그렇게 대외활동을 좋아하는 사람이 아닌데, 그래도 또 다니다보면 우리 국민들 일부에게는 약간의 위안이 되거나 도움이 되는 측면도 있는 것 같다”라고 전한 이재명 대통령은 “뭘 했으면 좋을지 조금 더 고민해 보겠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