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이 9일 오후 두 번째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대기장소인 서울구치소로 이동하고 있다. ⓒ뉴스1
윤석열 전 대통령의 두 번째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약 6시간 40분 만에 종료됐다. 윤 전 대통령은 대기 장소인 서울구치소에서 심사를 기다릴 예정이며,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늦게 또는 10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9일 오후 2시 15분부터 오후 9시 1분까지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를 받는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다.
이날 심사를 마치고 오후 9시 6분께 법정을 나온 윤 전 대통령은 ‘두 번째 구속심사를 받았는데 심경이 어떠냐’ ‘어떻게 소명했느냐’ 등의 취재진 질문을 받았으나, 별다른 발언 없이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로 이동했다. 지난 3월 8일 법원의 구속 취소 결정으로 석방된 지 4개월 만에 다시 서울구치소로 돌아가게 된 것이다.
현재 윤 전 대통령은 서울구치소에 도착했으며, 구속 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만큼 수의(囚衣)로 갈아입지 않고 사복 차림으로 대기한다. 또한 휴대전화를 비롯한 각종 소지품을 반납한 뒤 외부와 연락이 끊긴 채 법원의 판단을 기다려야 한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9일 오후 두 번째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대기장소인 서울구치소로 이동하고 있다. ⓒ뉴스1
윤석열 전 대통령이 9일 오후 두 번째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대기장소인 서울구치소로 이동하고 있다. ⓒ뉴스1
앞서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은 지난 6일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허위공문서 작성, 특수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날 특검팀과 윤 전 대통령 측은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특검팀에서는 박억수 특검보와 김정국·조재철 부장검사, 검사 7명,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등이 178쪽 분량의 파워포인트(PPT)를 준비해 구속 필요성을 주장했다. 또한 심사 중 수백 페이지에 달하는 추가 의견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윤 전 대통령 측에서는 검찰 ‘강력·특수통 출신’ 김홍일 변호사를 중심으로 배보윤·송진호·채명성·최지우·김계리·유정화 변호사 등 총 7명이 나왔다. 이들은 167쪽 분량의 PPT와 68쪽 의견서를 재판부에 제출했으며, 검찰총장 출신으로 형사법 전문가인 윤 전 대통령도 직접 20분 정도 최후진술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9일 오후 두 번째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대기장소인 서울구치소로 이동하고 있다. ⓒ뉴스1
구속 여부는 이날 밤늦게나 다음 날 새벽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윤 전 대통령은 구치소 입소 절차를 거쳐 수용되고, 최장 20일간 구속 상태로 특검의 조사를 받게 된다. 구속영장이 기각될 경우 구치소에서 나와 서초동 사저로 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