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회사를 다니는 14년 차 K 직장인에서 시청자를 생각하는 프로 방송인으로. 김대호 MBC 아나운서는 성장했다.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TV 공개홀에서 열리고 SBS에서 생중계된 '51회 한국방송대상'에서 김대호는 진행자부문 아나운서상을 수상했다.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출연 중인 코드쿤스트에게 상을 받을 김대호는 "지난번 MC자리에서 이 자리까지 오게 돼 더욱더 영광"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아나운서 선후배, 동료들, 제작진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수상의 영광을 나눴다.
그러더니 김대호는 "제가 감기에 걸렸다"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이런 말씀 어떻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방송하는 사람들은 응당 감기에 걸려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감기를 한자로 찾아보니까 '기운이 느낀다'라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어 "급변하는 방송 환경에서 어려운 상황을 빠르게 캐치해 시청자들의 간지럽고 힘든 부분들을 시원하게 재채기로 해소할 수 있는 방송인들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더니 김대호는 갑자기 재채기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시청자들이 간지럽고 힘들 때 크게 재채기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항상 행복할 수는 없지만 여러분의 최대 행복을 기원하겠다"고 밝혔다.
2011년 MBC '우리들의 일밤-신입사원' 프로그램을 통해 아나운서로 입사한 김대호. 그는 과거 '불만제로 UP 제로맨', '출발 비디오 여행', 'MBC 이브닝뉴스, '파워 매거진'을 진행했다.
그는 과거 라디오 진행을 하며 아나운서의 자질을 의심하고, '내일이 아닌 것 같다'고 느끼기도 했다. 심지어 회사에 사직서를 제출하기도 했다고. 선후배와 동료들의 만류로 휴직하고 다시 MBC에 돌아올 수 있었다. 이후 그는 MBC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솔직하고 날것의 매력을 선보이며 주목받았고, 이후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등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