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이 벌크선과 가스선에 1조6천억 원대의 신규 투자를 단행했다.
HMM은 기존 컨테이너선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개선하고 벌크 사업을 확대하고자 힘쓰고 있다. 이번 투자도 그 같은 노력의 일환이다.
HMM의 건화물선(Dry Bulk) ⓒ HMM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HMM은 벌크선 8척 및 가스선 2척을 신규 발주했다고 공시했다.
투자 목적에 대해 회사는 “벌크선대 경쟁력 강화”라고 밝혔다.
투자금액은 1조6641억 원이며, 자기자본의 6.26%에 해당한다. 선박 인도 예정 시점은 2031년 3분기다.
이번 투자는 24일 이사회를 거쳐 결정됐다.
HMM는 컨테이너선 위주의 사업구조를 가지고 있다. 2025년 매출액 기준 85%에 달한다. 이 때문에 컨테이너선 운임 변동에 따라 실적이 좌우되는 약점이 있다.
2026년 1분기에도 컨테이너선 운임의 기준이 되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 평균이 전년 동기 대비 14.5% 하락하면서 실적도 나빠졌다. 매출액은 4.76%, 영업이익은 56.17%, 순이익은 52.20% 각각 감소했다.
이에 따라 HMM은 컨테이너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실적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벌크 사업 비중을 늘리고 있다. 벌크 부문은 중국의 원자재 수요와 아프리카 원자재 수출 증가로 철광석·석탄 물류가 증가하면서 업황이 상대적으로 견조한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