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드라마 ‘굿파트너’에서 장나라를 괴롭히는 촤사라 역할을 맡은 한재이. 장나라 남편의 내연녀가 되어 뻔뻔한 불륜 행태를 보이고 있다. 시청자들 뒷목 잡고 쓰러지게 한 그는 사실 악역을 처음 맡은 게 아니다.
한재이의 작품 활동을 살펴보면 바로 직전 작품이 ‘마스크걸’이다. 가수 겸 배우 나나가 주연을 맡고, 안재홍의 “아이시떼루!” 오타쿠 연기로 화제가 됐던 바로 그 작품에서 한재이는 김춘애를 맡았다. ‘마스크걸’서 한재이는 나나와 머리채 잡고 싸웠다.
마스크걸 촬영 당시 ⓒ한재이 인스타그램 갈무리
악역이라고 해서 똑같지 않다. 한재이는 김춘애와 최사라를 전혀 다른 얼굴로 보여주고 있다. 열등감에 찌들어 모미(나나의 역)의 머리채를 잡는 김춘애는 안쓰럽게 추했고, 최은경(장나라 역)와 부딪치며 악을 쓰는 최사라는 자기연민과 야망에 절여져 추했다.
한재이란 배우를 미리 알고 유심히 관찰하지 않았다면, 나란히 놓고 봐도 모를 정도로 180도 다른 연기다. 눈빛 하나 손짓 하나 캐릭터 분석을 철저히 했음이 드러나는 배우다.
'굿파트너' 한재이 ⓒSBS Drama
'굿파트너' 장나라 ⓒSBS Drama
한재이는 아이유와 여진구가 열연했던 '호텔 델루나'서도 출연했다. 당시 한재이가 맡은 역할은 선글라스 귀신 서주희. 극 중 구찬성(여진구의 역)이 처음 만난 귀신으로, 살아있을 적 시각장애인인 자신에게 좋은 기억을 안겨준 사람을 만나고 싶어 했다. 구찬성이 이를 도와주며 서주희는 귀신 씬스틸러로 주목받았다.
'호텔 델루나' 한재이 ⓒtvN D ENT
한재이는 2012년 영화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으로 데뷔해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마녀’, ‘마스크걸’, ‘너를 닮은 사람’ 등에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