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인근에서 올해에만 벌써 세 번째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직접 총격 위협을 받은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시점이다.
총격 용의자는 현장에서 사살됐고 당시 백악관에 머물던 트럼프 대통령은 무사했으며 애꿎은 행인 1명이 총상을 입었다.
23일(현지시각) 총격 사건 직후 백악관 인근에 있던 기자들이 황급히 대피하고 있다. ⓒ연합뉴스
24일 외신 등을 종합하면, 미국 비밀경호국(SS)은 X(옛 트위터)에 올린 사건 성명서를 통해 23일(현지시각) 백악관 인근에서 발포 사건을 일으킨 용의자에게 대응 사격을 했고 대통령은 사건에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비밀경호국은 성명서에서 "토요일 오후 6시가 지난 직후 한 사람이 가방에서 무기를 꺼내 발사하기 시작했다"며 "비밀경호국 경관은 용의자에게 대응 사격을 했고 그는 인근 병원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백악관에 있었지만 사건으로부터 어떤 영향도 받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이 과정에서 행인 1명이 총상을 입었고, 비밀경호국은 행인의 상태와 총상을 입은 경위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비밀경호국과 연방수사국(FBI) 요원, 경찰관들은 사건 즉시 백악관 현장을 봉쇄하고 건물 외부 기자들에게 대피 지시를 내린 뒤 경위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백악관 인근에서 총성을 들은 기자들도 기자회견실 내부로 긴급 대피했다고 전했다.
올해 백악관 인근에서 벌어진 총격 사건만 벌써 세 번째인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달 백악관 출입기자협회 만찬장에서 총을 쏘며 돌진한 용의자가 체포됐고 트럼프 대통령이 대피한 사건이 있었다.
얼마 전 4일에도 백악관 근처 워싱턴 기념탑 남동쪽 교차로에서 총기 소지 용의자가 요원들을 향해 발포해 요원들과 교전을 벌인 사건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