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남태현과 함께 필로폰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서민재(30), 서민재가 7일 SNS에 올린 글. ⓒ뉴스1, 서민재 인스타그램 및 쓰레드
가수 남태현과 함께 필로폰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인플루언서 서민재(30)가 재판 중 ‘서은우’로 개명한 이유에 대해 밝혔다. 그는 “불순한 의도는 없었다”며 자신의 잘못된 선택을 거듭 자책하는 모습을 보였다.
7일 서민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난 공판 때 제 개명 건이 보도되었으나, 사건 요지와 무관하다 판단하여 짧게 답변 드린다”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서민재의 개명 사실은 지난달 19일 서울서부지방법원 형사7단독으로 열린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 첫 공판기일에서 알려졌다. 당시 그는 개명 이유에 대해 “다른 목적이 있는 건 아니다”며 “대외적으로는 서민재라는 이름을 사용하겠지만, 개인적으로 새출발하고 싶다는 마음가짐으로 개명하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가수 남태현과 필로폰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서민재가 10월19일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원으로 들어서는 모습. ⓒ뉴스1
서민재는 이날 다시 한 번 개명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개명을 한다 하여 범죄 기록 등 과거를 지울 수 없다는 점 인지하고 있으며 불순한 의도는 없었다. 제 경우는 전후 이름을 포함하여 신상정보가 노출되어 있어 신분 세탁 및 위장이 사실상 불가하며 개명을 통해 취할 수 있는 이득은 제가 알기로는 없다”고 전했다.
이어 “개명한 이유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올바른 사람으로서 새롭게 살고자 하는 결심’과 ‘사랑하는 사람들이 제 이름을 부를 때마다 저로 인해 받은 상처를 떠올리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 이 두 가지가 가장 큰 이유”라며 “비난 겸허히 받겠다. 올바르게 살겠다. 저는 불특정 다수에게 사회에 피해를 끼쳤기에 이전보다 더 책임감을 갖고 사회구성원의 역할을 성실히 하며 사회에 진 빚을 갚아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잘못된 선택을 했던 제 자신이 너무 원망스럽다. 저로 인해 직간접적으로 피해 받으신 대상 모두에 대한 미안한 마음과 죄책감을 크게 느끼고 있다. 다시 한 번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서민재는 같은날 쓰레드에도 “사람들이 나를 보면서 했으면 하는 생각 : ‘절대 쟤처럼 되지 말아야지!’ 라고 하면서 반면교사로 삼아주길 바란다”라는 자조 섞인 글을 올리기도 했다.
한편 서민재는 지난 2020년 방송된 채널A ‘하트시그널3’에 출연해 ‘대기업 대졸 공채 최초 여자 정비사’라는 이력으로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지난해 8월 남태현과 교제 당시 함께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으며, 지난달 19일에는 첫 공판이 진행됐다. 서민재와 남태현의 다음 공판은 오는 12월 7일이다.